- [리얼타임 패션] ‘슈츠’ 박형식 장동건 최귀화 ‘블루 슈트’, 캐릭터 분석 ‘패션 힌트’
- 입력 2018. 04.23. 16:25:1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미국 드라마 원작의 법정 드라마 ‘슈츠’ 23일 제작발표회에서 막강 변호사 3인방을 맡은 장동건 박형식 최귀화가 드라마 이름과 극 중 역할에 걸맞은 완벽한 슈트핏으로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장동건 박형식 최규화
오는 25일 첫 방을 앞두고 있는 KBS2 ‘슈츠’는 미국에서 시즌 7까지 제작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로, 법정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익숙한 드라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세 명 모두 슈트를 신뢰의 상징은 블루 계열을 선택했다. 장동건과 박형식은 톤의 차이만 있을 뿐 쿨한 블루를, 최귀화는 푸른빛이 감도는 그레이 슈트를 입어 변호사 역할에 몰입했음을 입증했다.
장동건은 블루 투버튼 슈트에 타이도 슈트와 톤을 맞추고 셔츠와 행커치프는 화이트로 통일해 블루를 더욱 차갑게 표현했다. 옅지도 짙지도 않은 중간톤의 블루는 최강석의 이성적인 면모를, 얼음처럼 차가운 블루는 최강석의 냉철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박형식은 네이비에 근접한 턱시도 슈트와 화이트 애스콧 타이 셔츠로 슈트의 트래디셔널을 총족했다. 그러나 애스콧 타이를 스카프처럼 늘어 뜨려 격식과 파격을 넘나드는 스타일로 극 중 고연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채근식 역의 최귀화는 그레이 쓰리피스 슈트에 블루와 핑크가 톤 온 톤으로 배색된 타이를 매 ‘공포의 미친개’로 불리는 반전이 있는 캐릭터에 걸맞은 슈트룩을 완성했다.
슈트는 직장인의 상징이자 남자들의 자존심으로, 역사적 사회적 가치를 함의한 패션 아이템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직장인의 복장이 자율화 되면서 슈트는 특정 직업군을 상징하는 코드로 상징성이 축소됐다.
슈트가 가진 함의와 상징을 포착할 수 있는 해안을 가진 이들이라면 슈츠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