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 대부’ 김조한, “힘 빼고 부르니 듣기 좋다고” [인터뷰③]
- 입력 2018. 04.23. 18:05:35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가수 김조한은 R&B 창법을 지닌 보컬리스트를 떠올렸을 때 많은 대중이 언급하는 인물이다.
‘R&B의 대부’로 인식되고 있는 그의 목소리는 분명 독특한 면이 있다. 특유의 미성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스케일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런 그가 이번 팀 솔리드 앨범에서는 “힘을 뺐다”고 말했다.
솔리드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 프리미엄라운지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조한은 솔로곡 ‘사랑에 빠지고 싶다’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 ‘사랑해요’ ‘유 아 마이 걸(You Are My Girl)’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이다. 솔로 활동을 통해서 ‘한국형 발라드’의 기준점을 세운 인물로도 평가 받는다.
김조한은 “나는 R&B를 너무 사랑한다. 다른 것은 안 나온다.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걸 그냥 한 거다. 어디에서 배운 게 아니라 좋아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음반은 제가 직접 프로듀싱한다. 곡마다 이런 식으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솔리드 음악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다고 했다. 그는 “솔리드는 정재윤이 총 프로듀서이다. 연기자로 생각하면 연기자의 다른 스타일 연기를 선보이는 것이다. 노래 잘하는 사람을 표현할 때는 그 곡을 얼만큼 잘 소화했는지를 말한다. 저는 노래할 때 곡마다 전부 다르게 부르고 다양한 스케일로 소화한다. 김조한이 이런 면도 있구나 할 수 있도록 한다. 가식이 아닌 진짜 목소리와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이어 “사실 걱정도 했다. 정재윤씨 곡을 부르니까. 2분 정도 걱정한 것 같다. 예전에 했던 게 쌓여왔기 때문에 그게 녹아 들었다. 우리가 녹음을 3시간 하면 30분 동안 녹음 하고 2시간 30분 동안 이야기한다”고 이번 솔리드 곡에 대한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정재윤은 “김조한 솔로앨범은 R&B 적인 것이 있다. 저희 앨범은 콘셉트에 맞게 보컬은 담백하게 불렀다. 처음 듣는 분들이 김조한인지 모를 정도로 불렀다. 그걸 잘 소화해냈고. 이준 같은 경우 랩을 곡과 어울리게끔 하는 게 우선이었다. 전체적으로 잘 녹아들어갔다”고 자평했다.
김조한은 “김조한 노래를 평가하는 분들이 보컬적으로 힘을 빼서 듣기 좋다고 하시더라. ‘힘뺐다’는 말을 예전에는 잘 몰랐다. 지금은 ‘자연스러운 느낌’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가끔 어떤 역할에 굳으면 다른 걸 못하지 않나. 저도 노래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주인공이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솔리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