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크 PICK] “예민해서 더 좋다” 예민美 발산한 이준혁·정해인·이민기
- 입력 2018. 04.24. 18:02:43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작품 속 남자주인공의 추세가 ‘츤데레’에서 다정으로 바뀌었다지만, 그럼에도 ‘예민미’로 여심을 홀리는 캐릭터들이 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속 이준혁,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정해인,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가 그러하다. 이들의 예민한 성격은 근거 없는 날카로움이 아니기에 극의 재미를 더한다.
◆ “충고 하나 할까요?”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준혁
케이블TV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백선우, 최보림 연출 한상재)에서 이준혁이 맡은 예재욱은 마른 감정의 소유자. 함께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는 물론이거니와, 실장에게도 “제가 충고 하나 할까요?”라며 ‘팩트폭격’을 이어나간다.
시종일관 딱딱한 말투, 무표정에 차가운 듯 보이지만 실상 예재욱은 따뜻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대부분 ‘오글거린다’라는 반응을 보였던 우보영(이유비)의 시를 진지하게 읽어보거나 윤동주 문학관에 데려가며 신민호(장동윤)가 우보영을 놀려도 감싸주기 때문. 비록 지난 23일 방송에서 우보영의 고백을 거부했지만 이는 우보영이 ‘싫어서’가 아니었다.
◆ 대사 없이도 눈빛만으로 강력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해인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에서 정해인은 악마 유대위, 유정우로 분했다. 중대원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수감된 유정우는 극 초반 수감자들과 아무런 얘기를 섞지 않으며 철저히 분리되길 원했다. 자신은 누명을 쓰고 감옥에 오게 됐고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과는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인간적인 수감자들의 행동에 유정우 역시 마음을 열게 됐고 자신의 누명이 벗겨지게 되면서 ‘악마’ 같았던 모습은 사라졌다. 얼굴에 웃음기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유정우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으며, 한양(이규형)과 말다툼을 이어나가면서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 “고양이바라기→ ♥윤지호”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
이민기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머릿속엔 대출금과 고양이 밖에 없는 남세희를 맡았다.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대출로 마련한 아파트는 노후까지 책임질 집이었으며 연애는 물론, 직장 동료에게까지 관심이 없는 인물이었다.
극 중 초반엔 한 집에서 살게 된 윤지호(정소민)에게 철저히 선을 그으며 윤지호에게 상처를 줬다. 이 역시 과거 일로 인해 마음을 닫게 된 것이었으며 남세희가 윤지호로 인해 점차 달라지는 모습들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3년 만에 복귀한 이민기에게는 ‘성공적인 복귀’라는 평이 이어졌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시크뉴스 DB, tvN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