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박봄 ‘암페타민 밀반입’ 논란 뒤 YG↔검찰 “‘왜’에 대한 해답은 누가”
입력 2018. 04.25. 11:48:46
[시크뉴스 심솔아 기자] 박봄의 암페타민 밀반입 사건이 또 한 번 도마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왜 박봄이 아무런 처분을 받지 않았는가'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없다.

24일 MBC 'PD 수첩'은 검찰 개혁 2부작을 통해 검찰의 민낯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1편에 언급됐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다시 등장했으며 그와 함께 박봄의 암페타민 밀반입 사건도 다뤘다.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박봄의 마약 밀반입 사건은 8년이 지난 지금에도 의혹만 커질 뿐이다.

당시 박봄은 사건이 벌어진 2010년에도, 공론화된 2014년에도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사건이 커지자 해명을 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해명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에 박봄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도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됐다. 박봄이 혼자 모든 일을 처리했고 이를 검찰에서 봐줬다라고 생각하기엔 작은 사건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사건은 2010년 박봄이 암페타민을 타인을 통해 미국에서 처방받아 82정을 국제 택배를 통해 한국으로 배송한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암페타민은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되며 이에 인천공항 세관에서 발각된 약물은 회수됐다. 문제는 박봄이 이러한 사안에도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2010년 암페타민 밀반입으로 처벌받은 다른 일반인의 경우 일주일만에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박봄은 바로 내사중지됐고 입건유예로 끝났다.

2014년 한 매체의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국회의원 출신 변호사 강용석은 JTBC '썰전'에서 이 사건을 다루며 "박봄의 입건유예는 아예 사건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의미한다. 마약 관련 사건에서 입건유예는 들어본 적도 없다. 아주 가벼운 사건에도 집행유예다"라며 "검찰이 봐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양현석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박봄이 꾸준히 복용하던 약이었으며 바쁜 스케줄로 이를 받는 것이 어렵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처방받아 우편으로 전달 받은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해명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은 여전히 존재한다. 사용하는 사람이 박봄 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할머니 댁으로 배송받으려 한 것과 약이라는 것을 감추기 위해 굳이 젤리류로 둔갑시켰다는 사실은 완벽한 설명을 하기엔 부족했고 결국 박봄은 자숙의 시간에 돌입했다.

전직 국회의원이면서 현 변호사인 강용석이 이처럼 자신있게 검찰이 봐 준 것임을 확신하면서 대중은 박봄 암페타민 사건에 다른 무엇인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이후 2년여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최순실과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가 구설수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 당시 최순실과 차은택이 주도했다고 알려진 문화융성사업에 YG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한 것은 물론 2013년 6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YG엔터테인먼트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대표를 참석하는 등 정황이 박근혜 정부 시절 YG엔터테인먼트 특혜 소문으로 확산됐다.

양현석은 2016년 11월 당시 출연 중이던 SBS 'K팝스타6' 제작발표회에서 “차은택 감독과 연관에 대해서는 0%라고 말하고 싶다. 차은택 감독을 본 지 10년이 됐다"라며 언론의 보도와 소문을 일축했다.

박봄은 해당 사건 이후 2015년 Mnet 'MAMA' 무대를 통해 투애니원으로의 복귀를 시도했으나 좋지 않은 시선들로 인해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후 2016년 투애니원 해체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만료됐다.

그리고 8년이 지난 2018년 검찰 개혁과 관련한 'PD수첩'의 취재과정에서 박봄의 이름이 또 다시 등장했다. 박봄의 당시 사건을 진행했던 수사관은 이영기 부장검사, 김수창 전 제주 지검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 김수창 전 지검장은 노출 및 음란행위로 인해 기소유예처분을 받았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성접대 동영상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박봄과 검찰 윗선의 연결고리는 확인했지만 '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며 박봄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결국 이 모든 일의 정황을 알고있는 건 박봄 자신과 검찰 그리고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다. 8년간 의혹만으로 끌고온 이 사건이 이번 기회를 통해 봐주기 수사에 대한 진실이 드러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