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년간 노래하는 것이 목표" 김범수, 데뷔 20주년에 만난 출발점 [종합]
- 입력 2018. 04.25. 17:47:49
- [시크뉴스 심솔아 기자] 김범수가 20주년을 맞아 새 발걸음을 내딛는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김범수의 'MAKE 20' 프로젝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범수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MAKE 20'은 세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커버, 콜라보레이션, 신곡을 소개한다.
김범수는 "음반 트렌드나 동향이 예전의 음악이나 신인 때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았다. 요즘 흐름에 맞춰진 프로젝트를 하면어떨까 진행하다가 이번을 계기로 MAKE 20이라는 음원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며 계기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해진 틀이 없이 김범수의 결정으로 꾸려진다. 각 카테고리당 몇 곡을 발매하고 얼마나 긴 기간동안 발매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저 김범수의 마음 가는대로 진행한다. 김범수는 매달 발매하는 프로젝트로 브랜드화에 성공한 윤종신에 대해 감탄했다.
김범수는 "제가 지치지 않으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윤종신의 프로젝트를 보면서 성실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기한을 따로 두지는 않았다. 좋은 작업자, 프로듀서를 만날 때 마다 영감 오는 데로 갈 생각이고 내가 직접 쓴 곡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 김범수가 20곡 중 1번으로 선택한 곡은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다.전국민적으로 사랑받는 이 곡은 최근 트렌드에 맞춘 편곡 위에 김범수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다른 느낌의 곡으로 탄생했다.
김범수는 "아주 예전부터 좋아하던 노래중에 한 곡이었고 커버를 해본다면 남녀 곡을 통틀어 꼭 해보고 싶었던 취향의 노래였다. 마음 속으로 손꼽아 왔다가 이번 기회에 편곡이나 방향들은 조금 다르게 해봤다. 리메이크의 좋은 예이기도 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신효범 선배에게는 미리 전화해서 리메이크를 하겠다고 연락을 드렸는데 "내 곡 또 뺏어가려고 하느냐"라며 농담을 하셨다. 이왕하는 것 잘 만들어달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범수는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로 꼽히면서도 얼굴없는 가수로 긴 기간을 활동했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대중적으로 큰 호감을 얻기도 했다. 그에게 '나는 가수다'는 20년 간의 활동 중 기억에 가장 남는 때이기도 하다.
김범수는 "별 일 없이 무난하게 온 가수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 때 그 순간의 감동은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이소라의 '제발'을 커버했을 때의 무대는 김범수라는 가수가 목소리 외에 비주얼적으로 보여드리고 박수를 받는게 거의 처음이었다. 가수로서 목소리만 빌려드렸던 작업을 해왔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고 박수를 받는 가수의 모습도 실현할 수 있구나 싶었던 순간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20년이나 노래를 해왔지만 여전히 많은 도전이 그의 앞에 남아있다. 자신을 토대로 한 새로운 기획사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다.
김범수는 과거 빌보드에 올랐던 이야기를 하며 "그걸 위해서 영어공부라던지 그 외의 것들을 대비해서 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빌보드가 전세계 차트를 다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시장들도 문두드리고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토종가수로서의 한국 대중들이 사랑해준 브랜드를 가장 우선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치지 않고 완성하는 것. 그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목표이자 이유다.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더욱 좋은 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김범수가 담긴 'MAKE20'은 지치지 않겠다는 남다른 포부도 담겨있다.
김범수는 "50년간 노래하는것이 제 목표다. 50년간 하는 데 있어서 반도 안왔다. 새로운 출발의 시작점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20년간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브랜드, 플랫폼을 만들어서 내 음악을 챙겨듣고 싶어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조금이나마 편향된 구조들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건강한 음악을 만드는 초석이 됐으면 하는 포부도 가지고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한다. 프로젝트가 끝날 때 까지 많은 분들도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범수의 데뷔 20년 프로젝트 'MAKE 20'는 오는 26일 첫 싱글 '난 널 사랑해'로 포문을 연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