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동행, 그 첫걸음" 남북정상회담, 인테리어에 담긴 '평화'…테이블 길이 2018·한반도 의자
입력 2018. 04.26. 08:42:09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남북정상회담장이 정상회담 준비를 마쳤다. 테이블의 외형부터 회담장 내부 장식품, 디테일한 무늬들이 어우러져 ‘평화와 소망’을 염원하고, ‘환영과 배려’를 담아 보낸다.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 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은 북측 지도자를 환영하고 평화를 약속 하기 위한 새단장을 끝냈다.

평화의 집 1층 정상 환담장에는 한반도를 모두 아우르는 ‘백의 민족 정신’을 담았다. 한지와 모시를 소재로 허세나 과장 없는 절제미를 표현했다.

양국 정상이 입장하는 문에도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과거 평화의 집은 남쪽이 왼쪽, 북측이 오른쪽 가운데 출입구로 개별 입장하는 구조였으나 이번에는 회담장 정문을 통해 두 정상이 함께 입장할 예정이다.

회담장의 문은 궁궐의 교각 난간 형태를 모티브로 해 두 개의 갈라졌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두 정상이 주요한 의제를 논의할 2층 회담장 곳곳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정상회담 테이블 폭은 2018mm다. 이는 미래를 향해 나갈 첫 걸음인 정상회담이 열리는 2018년을 상징한다. 두 정상이 앉을 테이블은 딱딱한 사각형이 아닌 둥근 형태를 선택했다. 휴전선이라는 물리적 경계와 분단 65년이라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고, 남북이 함께 둘러 앉아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를 소망하는 의미를 담았다.

회담장의 정상용 쇼파에는 남한과 북한이 하나 된다는 의미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새겨 넣었다.


남북 정상을 1층 입구부터 맞이할 미술품들도 교체됐다. 평화의 집의 모든 공간에는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돼 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은 1층 로비 정면에 걸린다. 역사상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북측의 지도자를 서울의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로비 방명록 서명 장소에는 김준권 작가의 <산운>이 걸렷다. 수묵의 깊은 색감이 두 정상을 정중하고 편안하게 감싸는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훈민정음’이 정갈한 서체로 쓰여진 김중만 작가의 <천년의 동행, 그 시작>은 두 정상이 만들어갈 미래를 상진한다. 문재인 대통령 이름 속 ‘ㅁ’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ㄱ’을 강조했다. ‘ㅁ’이 들어간 부분은 ‘서로 맞다, 통하다’라는 뜻이며, ‘ㄱ’이 강조된 부분은 ‘만들다’는 뜻을 담고 있어 ‘서로 통하게 만들다’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이 외에도 회담장 안에는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이 설치되고,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서해 최전방 백령도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에서 신태수 작가의 <두무진에서 장산곶>이 헤드 테이블 뒤에 설치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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