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팔씨름 영화 ‘챔피언’, 액션X가족으로 실현한 마동석의 오랜 꿈 [종합]
- 입력 2018. 04.26. 17:22:46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국내 최초의 팔씨름 영화 ‘챔피언’이 내달 극장가를 훈훈하게 적실 예정이다.
마동석, 김용완 감독, 한예리, 권율
26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챔피언’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마동석 권율 한예리와 김용완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해 ‘범죄도시’와 ‘부라더’로 스크린 대세 배우로 등극한 마동석의 복귀작 ‘챔피언’은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 하루아침에 나타난 여동생 수진(한예리)과 함께 팔씨름 챔피언을 향해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팔씨름 소재의 영화 ‘챔피언’은 마동석의 오랜 바람에서 출발했다. 평소 팔씨름을 좋아하고 이와 관련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던 마동석은 직접 기획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영화 제작에 힘썼고 여기에 김용완 감독이 공동 기획으로 참여해 힘을 더했다.
마동석은 “제가 팔씨름이라는 스포츠를 워낙 좋아한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액션 영화이지만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이 영화가 그런 영화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서 하고 싶었다. 세고 잔인한 거 말고 조금 더 따뜻하면서 재밌고 액션도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여러 가지 운이랑 타이밍이 잘 맞았다”며 ‘챔피언’을 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용완 감독은 “이 영화는 마동석 선배님이 ‘오버 더 탑’이라는 미국 영화에서 감명을 받고 오랫동안 준비하신 영화다. 시기적으로 잘 맞아서 공동 기획을 했다. 주인공 마크의 전사를 채워나가는 데 배우 본인의 경험담이나 외로웠던 정서들을 담아냈다. 초반에 미국에서의 장면이나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도 그렇다. 팔씨름 장면에서도 저랑 많은 상의를 하고 아이디어를 주셨다”고 말했다.
권율은 능청맞고 코믹하면서도 어딘가 얄미운 구석이 있는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로 분했다. 특히 마동석과 티격태격 하며 현실 형제 같은 모습으로 케미를 만들어냈으며 극 후반에는 진기 캐릭터의 사연에서 나타나는 감정을 폭넓게 그려냈다.
권율은 “진기라는 캐릭터는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불안하기도 하고 감정의 폭이 커 보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과 많은 얘기들을 했다. 진기가 왜 여기서 이렇게 행동하고 왜 감정의 폭이 큰지 전사들의 준비를 많은 대화들을 통해서 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권율과의 호흡에 대해 “저는 이 친구가 워낙 재주가 많고 굉장히 유연하고 재밌다는 걸 이미 사적으로 알고 있었다. 이번에도 예상대로 재밌게 찍었다. 제가 혼자서 여러 명이랑 팔씨름 하는 장면을 찍다 보니 힘들어서 쉴 때도 있었는데 그때도 권율 씨가 달려와서 이것저것 얘기를 하더라. 영화에서 거의 랩에 맞먹는 많은 대사를 소화해야 돼서 힘들었을 텐데 열정적으로 하는 걸 보고 감동했다”고 밝혔다.
마동석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수진 역의 한예리는 “싱글맘의 힘든 상황이라던지 수진이 주변의 어떤 위기를 이겨내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면 고민을 하면서 준비했을 거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보다 가족의 부재, 가족이 되어가는 다른 사람들, 다르지만 한 울타리 안에서 가족이 될 수 있는 모습들 그런 모습들 안에 수진이 중심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챔피언’에서는 일반 사람들에게 그저 놀이 중 하나로 인식됐던 팔씨름을 스포츠로 다루며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국내, 세계에서 펼쳐지는 공식 팔씨름 대회 장면은 마치 레슬링 경기를 보는 듯 화려하고 긴박감 넘치게 그려졌다.
김용완 감독은 “팔씨름 영화 자체가 아시아에서도 없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이니까 그런 장면을 어떻게 연출할지 영상적으로 고민이 됐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배우들도 아이디어를 주셨고 팔씨름 연맹에서도 많이 도와주셨다. 관객 분들은 다 비슷한 팔씨름 경기로 보실지 모르겠지만 실제 선수들이 보실 때는 그 기술들이 정말 리얼하게 들어가게끔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씨름은 상대방의 손을 잡고 하는 스포츠다. 저희 영화는 팔씨름이 주제이기 보다는 ‘손을 잡는다’는 의미가 더 크다. 이 영화를 ‘팔씨름 홍보 영화’라고 말하기 보다는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외로운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아서 위로 하고 위로 받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영화의 의미를 전했다.
끝으로 한예리는 “즐겁게, 재밌게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5월에 잘 맞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챔피언’은 내달 1일 개봉한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