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인터뷰]‘작은 신의 아이들’ 심희섭이 밝힌 #김옥빈 #강지환 #몸매관리 #요리실력
- 입력 2018. 04.27. 08:34:07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배우 심희섭이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강지환과 김옥빈의 실제 성격을 밝혔다.
지난 25일 심희섭은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시크뉴스와 만나 최근 종영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이하 '작신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신아'는 팩트, 논리, 숫자만을 믿는 형사 천재인(강지환)과 신기 있는 형사 김단(김옥빈)이 24년 전 발생한 전대미문의 집단 자살 사건에 숨겨진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심희섭은 극에서 집단 자살 사건 속에서 살아남은 아이이자 잔혹한 어른들의 세계에서 불의에 순응하도록 키워진 주하민을 연기했다.
드라마 첫 주연작품에서 베테랑 배우인 강지환, 김옥빈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심희섭은 강지환, 김옥빈의 진지한 태도와 능숙한 연기력에 많이 의지했다고 밝히며 고마움을 표했다.
심희섭은 “두 분 다 베테랑이고, 경험도 많으시다. 제가 많이 부족하니까 저를 편하게 해주셔서 많이 기댔다”면서 “두 분 다 성격이 진지하시다. 진지한 분위기에서 가볍지 않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극 중 심희섭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구원자이자 사건 해결의 열쇠를 지고 있던 김옥빈은 영화 ‘악녀’ ‘박쥐’ 등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모습이 아닌 밝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막내 형사를 연기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심희섭이 본 실제 김옥빈도 반전을 주는 배우였다.
“우선 에너지가 넘친다. 액션도 정말 잘하시고 멋있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 보다 소녀 같으신 분이었다. 맑아 보였고, 정말 맑았다. 그 전에 했던 작품들의 이미지로 제가 생각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런 소녀 같은 부분이 반전이었다”
‘작신아’에서 높은 아이큐와 넘치는 자신감으로 중무장,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줬던 천재인 캐릭터는 실제 강지환과 닮아 있었다.
“강지환 씨는 자신감이 넘치는 부분이 천재인과 비슷했다. 천재인 캐릭터가 주체할 수 없는 자신감과 거기서 나오는 화려함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있는데 묘하게 맞는 부분이 많았다(웃음). 과하지 않고 잔잔하고 농담을 잘 하시는 분이다. 진지한 얘기를 하는데 웃기는 사람이 있지 않나. 그런 게 너무 재미있었다.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천재인 캐릭터와 비슷했다. 멋지신 분이었다”
극 중 강지환과 심희섭의 브로맨스도 재미를 책임지는 요소였다. 천재인을 경계하는 주하민에게 당당하게 ‘라면을 끓여달라’고 요구하는 천재인의 모습과, 아무 것도 넣지 않은 맹탕 같은 라면을 끓여다주는 주하민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친밀하지도, 냉담하지도 않은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라면은 가니까 끓여져 있었다. 연기 합을 맞추다가 라면은 어떻게 할까 봤더니 이미 물이 부어져 있고, 스프가 빠져있었다. 물이 좀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히려 주하민·천재인 관계와 맞아 떨어졌다”
주하민의 요리 실력이 실제 심희섭과 닮아있냐는 질문에 심희섭은 “저는 요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부모님이 두 분 다 맞벌이시고 동생도 일을 하니까 혼자 해먹어야 될 때가 있다. 딱히 잘하는 요리가 있다기보다는 소고기 무국을 좋아한다. 북어국, 매생이국, 닭볶음탕 이런 거 자주 하고, 카레는 해놓으면 꽤 오래 먹는 것 같다. 단지 재료 사는 게 귀찮아서, 재료만 있다면 하는 건 즐겁다. 하루 세끼를 해먹는 건 쉽지 않다. 그것만 해도 하루가 다 가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의 마음을 느낀다(웃음)”
심희섭은 ‘작신아’를 촬영하면서 주하민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위해 몸무게를 감량하기도 했다. 상의를 탈의하는 장면도 드라마 곳곳에 담겨 있었다. 심희섭은 식단 조절을 하면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위해서 빼긴 했는데 많이 빠지지는 않았다. 그 전에도 살이 찐 건 아니라서 3~4kg 정도 빠진 것 같다. 몸매 관리에 신경을 안 썼다면 거짓말이다. 썼는데 부족해서 정말 끊임없이 노력해야 되더라. 먹는 걸 참고 작품 사이에 하려니까 힘들었다. 원래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먹지 말라니까 더 당기더라. 계속 몸매관리에 신경을 쓰니까 사람이 예민해지고 자극적인 게 당기고. 원래 떡볶이를 안 먹었는데 그렇게 안 먹다가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다. 떡볶이를 이래서 좋아하시는 구나(웃음). 식감이랑 자극적인 게. 닭발도 너무 맛있고. 패스트 푸드랑 라면, 치킨, 햄버거, 피자 이런 걸 1년 에 한 번 먹을 까 말까하는데 매일 단백질 쉐이크 먹고, 계란 먹고 하니까 그런 음식이 먹고 싶었다.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웃음)”
운동도 꾸준히 해왔다. 좋아하는 운동을 묻자 수영, 등산, 자전거, 축구, 헬스 등 다양한 종목이 나왔다.
“운동은 좋아하는 편이다. 수영, 등산, 자전거 타는 거 좋아한다. (몇 해 전 수영을 배웠다고?) 수영은 한 달은 꾸준히 다녀야되는데 시간이 조금 애매해서 갈 시간이 없었다. 수영 간 것 자체는 굉장히 오래됐다. 축구팀도 있다. 잘하는 건 아닌데 좋아한다. 처음 영화할 때 광화문 시네마라고 함께 영화 하셨던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 모여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한다. 시간이 되면 자주 간다. 헬스는 사실 관심 없었는데 한 번 트레이닝을 받았더니 재미있더라. 몸이 변하는 걸 보니까. 그런데 사실 운동만으로는 잘 안되고 먹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웃음)”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