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안순진 패션? 화려하지 않게, 편안한 느낌으로"
입력 2018. 04.27. 17:15:34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배우 김선아가 드라마 속 안순진의 패션에 대해 언급했다.

김선아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김선아는 극빈 '돌싱녀' 안순진으로 분했다. 안순진은 20년째 평 승무원으로 언제나 권고사직의 압박을 받고 이혼한 전 남편이 남긴 빚 때문에 독촉에 시달리는 인생을 사는 인물이다.

안순진의 승무원복은 그녀가 살아 온 흔적 그 자체다. 나사가 빠진 것처럼 현실을 살아가지만 승무원복을 차려입고 있을 때만큼은 안순진은 프로페셔널한 커리어우먼의 모습이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유니폼과 스카프, 깔끔하고 스타일리시한 쇼트커트헤어, 생기 있는 붉은 입술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세련된 승무원 스타일을 완성했다. 승무원 유니폼을 벗은 안순진의 평상복은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에 걸맞게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느낌이 강하다.



김선아는 매회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연출하며 안순진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강렬한 색상의 승무원 유니폼과 정반대의 보이시한 캐주얼룩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가 하면, 코트·가디건 등에 목도리·모자·주얼리 등으로 포인트를 준 페미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으로 '어른 여자' 패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리얼 '어른 멜로'의 힘을 실었다.

김선아는 안순진 패션의 포인트에 대해 "(안순진의 패션에 대해) 편안하게 갔으면 좋겠다는 설정은 있었다. 초반에 손무안과 첫 소개팅을 하러 갔을 때 가장 신경을 썼다. 그 외에는 캐주얼에서는 살짝 어긋난 느낌, 화려하지 않은 느낌으로만 입으려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다. 아픈 손무안과 함께 병원에 들어가게 됐을 때는 초반에는 거의 안하다시피 메이크업을 했었다. 그러다 칙칙한 느낌을 없애고, 좀 더 밝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다시 메이크업을 하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종영한 '키스 먼저 할까요'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손무한(감우성)과 딸을 잃고 이혼까지 한 안순진(김선아)이 만나 사랑을 나누며 서로의 삶을 바꾸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굳피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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