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SCHOOL] “넣어 입을까, 말까?” ‘워너원’ 윤지성 VS 박우진, 셔츠 입기 빅매치
입력 2018. 05.02. 09:17:53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유행 아이템’은 알지만 ‘유행 스타일’은 제대로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올해 단연 주목받는 아이템은 셔츠다. 그러나 유독 남자들은 셔츠를 어떻게 입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일단 올해 셔츠는 폼 나 보이려고 어설프게 애쓰기보다 바지 안으로 가지런히 넣어 입어야 오히려 ‘쿨’해 보인다. 옷 잘 입는 남자 모델 주우재는 여유 있는 스트레이트 피트에 블루 셔츠를 안으로 넣어 입고 운동화로 마무리 하는 쿨가이의 패션 법칙을 보여줬다.

주우재의 2018 버전 셔츠 연출법을 숙지했다면 자신에게 맞는 응용 버전을 탐색해야 한다.

주우재는 86년생 33세로 포멀 코드의 블랙 팬츠가 스타일리시하게 어울리지만 20대 초 중반의 슬림피트의 블랙진이 더 친숙한 남성들은 셔츠를 무작정 안으로 넣어 입으면 촌티만 나는 복고 패션이 될 수 있다.

이때 ‘워너원’ 윤지성 하성운처럼 셔츠 앞판만 팬츠 안으로 살짝 넣어 입는 방식이 적절하다. 슬림 피트의 팬츠와 넉넉한 사이즈의 셔츠의 볼륨 대비가 이 같은 연출의 핵심이지만 길이와 폭 조절에 실패하면 패션 파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보다 더 2018년 버전에 가까운 방식은 셔츠 한쪽만 바지 안에 찔러 넣듯 연출하는 방식이다. 이때 진짜 ‘무심’한 듯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셔츠 넣어 입기는 이처럼 쉽지 않다. 따라서 애써 넣어 입으려고 애쓰기보다 카디건 혹은 아우터처럼 툭 걸쳐주는 것이 스타일 살리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박우진과 이대휘는 데님팬츠에 티셔츠를 입고 셔츠를 단추를 잠그지 않고 걸쳤다.

블랙 스트라이프 패턴의 베이식 셔츠를 선택한 이대휘는 데님팬츠 안으로 블랙 티셔츠를 넣어 임어 셔츠를 재킷처럼 연출하고, 박우진은 넉넉한 사이즈의 화이트 티셔츠 위에 셔츠를 레이어드 하듯 걸쳐 스트리트룩의 자유분방함을 살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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