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2’ 라이언 레이놀즈, 캐릭터X유머로 다시 한 번 관객 사로잡나 [종합]
입력 2018. 05.02. 10:48:35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데드풀 2’(감독 데이빗 레이치)가 오는 16일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데드풀 2’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라이언 레이놀즈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지난 2016년 개봉된 ‘데드풀’(감독 팀 밀러, 국내 누적 관객수 약 331만 명)에 이은 두 번째 데드풀 시리즈인 ‘데드풀 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 역으로 다시 돌아오고 ‘아토믹 블론드’의 데이빗 레이치가 메가폰을 잡았다. 마블 히어로 케이블 역에 조슈 브롤린, 도미노 역에 재지 브츠가 캐스팅 됐으며 모레나 바카린, 브리아나 할데브란드 등 전편의 반가운 얼굴이 다시 합류했다.

‘데드풀 2’ 홍보차 첫 내한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지난 오후 6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레드카펫을 통해 국내 영화팬을 만났다. 이날 그는 영화 팬들을 위한 이벤트와 실시간 레드카펫 현장 생중계에 참여했다.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언론 앞에 선 그는 "'데드풀 1'의 속편은 가족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라이온 킹'과는 다르겠지만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러기 위해 좀 유니크한 상황인데 말을 많이 하는 용병이라는 잔망스런 캐릭터잖나. 작가는 그런것들을 모두 표출해야 하고 '데드풀 1' '데드풀 2'에서도 다 그랬다. 사실 우리가 '데드풀 2'가 실제 촬영될 지 몰랐는데 촬영하게 됐는데 전 세계 관객이 좋아한 게 이유이고 나 역시 '데드풀 2'를 촬영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슈트 차림에 관해서는 "정말 꽉 끼는 슈트를 입어야 하는데 마스크를 벗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벗겨줘야 할 정도"라며 "'마스크 안에 토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 정도로 꽉 끼어 안에 갇힌 기분이다. 사실 이 '데드풀 2'는 슈트 자체가 제법 무겁고 그래서 더 민첩하게 움직이는 연습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에서 슈트 차림을 유지하며 멋진 외모를 가리는 것에 관한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잔망스럽기도 하고 욕도 하고 막말도 하는 캐릭터"라며 "세상이나 지구를 살리려고 하는 게 아닌, 좀 더 작은 목표를 가진 캐릭터다. 그 자체가 마음에 든다. 마음 속에는 15살 남자 아이와 다를 게 없다. 그런 게 데드풀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데드풀 캐릭터의 매력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데드풀은 좀 편안하고 본인이 자신감 있어하는 것, 세련된 유머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과 데드풀의 싱크로율에 관해서는 "나와 비슷하지만 데드풀은 검열을 거치지 않고 말한다"며 "나는 어느 정도 검열을 거쳐 착하게 말하는데 머릿속으로는 나도 그런 욕구는 있다. 데드풀이 워낙 좋은 캐릭터이기에 내가 아니면 누가 했을지 생각하기도 한다. 지금 누굴 떠놀리긴 힘든데 데드풀이 워낙 독특한 캐릭터여서 다시 연기한다면 완전새로운 캐릭터로 연기해야 할 것 같다. 언젠가 누가 한다면 좀 딱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영화를 위해 오랜 기다림을 견뎌온 그는 "기대감이 있기에 항상 영화를 만들때 부담감이라는 건 있다"며 "하지만 오랜 기다림의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데드풀'은 정말 오래 기다렸고 적은 예산으로 시작해 영화를 계속 만들 수 있게 됐는데 오래 묵혀뒀다가 사고로 영화가 공개되면서 영화가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적은 예산으로 영화를 만든 것에 관해 그는 "'데드풀 1'은 6주 앞두고 700만 달러 정도를 삭제해 버리더라"며 "12대 1로 내가 12개의 총알을 가지고 떼거지를 쏴버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한적 자원, 예산으로 많은 걸 보여줘야 했다 '데드풀' 영화는 대제적으로 볼거리가 유머, 캐릭터다. 그 외의 것은 어찌보면 부차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데드풀 1'은 한국에서 청불외화 사상 가장 높은 관객 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한국 열혈 팬들을 봐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른 어떤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별로 걱정은 안된다.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와 완전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하고 히어로가 관객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약을 걸어줄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다시 한국에 올 거다. 한국에 살 거다"라며 "카메라 앞에서 소주 한 병을 마셔도 되겠느냐? 정말 '데드풀 2'가 성공하면 카메라 앞에서 소주 한 병을 원샷 할 것"이라고 재치 있는 공약을 걸었다.

재지 브츠를 도미노 역에 직접 캐스팅한 그는 "100명 정도를 오디션을 통해 본 것 같다"며 "그냥 도미노에 맞는 역할을 찾았는데 리딩을 했을 때 맞더라. 오디션을 정말 잘 봤다. 정말 흥미진진한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팬에게 "일단 한국에 이렇게 올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항상 한국에 오고싶었고 이렇게 오게 되어 기쁘다. 어제 겪은 경험은 정말 잊지 못할것 같다. 팬들이 얼마나 환영했는지 죽을때까지 잊지 않겠다. 죽을때 한국에 묻힐것 같다. 한국에 살 거니까"라고 유쾌하게 인사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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