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자연인이다’ 김재식, 64세에 산속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 입력 2018. 05.02. 15:40:16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천만 원으로 산속 생활을 시작하게 된 김재식 자연인의 사연을 전한다.
2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산속 생활 11년차인 김재식 씨를 소개한다.
가난한 시골 마을 둘째 아들로 태어난 자연인. 16살에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를 도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1965년 영장을 받고 입대를 했는데 갑작스럽게 그가 속한 부대 전체가 월남으로 파병을 가게 된 것.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못하고 간 월남에서 포탄을 맞아 2달 동안 미군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아야만 했다. 제대 후에 받은 돈으로 제일 먼저 어머니께 땅과 집을 사드리고, 형님 장가를 보내줄 정도로 효자였다.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막노동을 시작으로 목수일도 6년 동안 했고, 고생 끝에 능력을 인정받아 작은 건설업체 사장이 되었다.
드디어 가난에서 벗어나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흔들어 놓은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공사 중에 크레인이 넘어져 인부가 한 명 죽고, 한 명이 크게 다친 것. 사고 보상금으로 그가 가지고 있었던 2억 7천만 원 정도의 모든 재산이 압류되었고, 가정마저 파탄이 나고 말았다. 아내가 노후에 살 수 있는 작은 집이라도 지켜주기 위해 이혼을 했던 것. 하지만 그후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절망 속에서 술로 세월을 보냈던 그는 과수원 주인이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이 생각났고, 늦었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산에 들어온 것. 비록 작은 땅이지만 좋아하는 과일나무도 가득 심었고, 매일 산으로 다니며 몸에 좋은 약초도 캐 먹으며 건강도 챙긴다.
그리고 언젠가는 가족이 모두 모여 행복한 식사를 하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조금 늦었지만 꿈을 이룬 이 산에서 행복한 매일을 보낸다는 김재식 자연인의 활력 넘치는 이야기는 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