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경의 컬러 스토리]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순백의 '청순 여배우'
- 입력 2018. 05.09. 09:20:32
- [시크뉴스 김민경 패션칼럼] 청순 여배우를 대표하는 손예진이 2018년초부터 드라마와 광고, 영화를 모두 섭렵하며 다시 한 번 방송가에서 '손예진'이란 네임 밸류를 증명하고 있다.
손예진은 2001년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 후 '연애소설' '클래식' 그리고 뭇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멜로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까지 애절한 표정과 눈물연기로 멜로계의 인생 작을 남겼다. 그녀는 폭 넓은 연기력과 감정표현으로 연기의 한계에 부딪치지 않고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다가섰다.
극중 커피 전문점의 슈퍼바이저 윤진아로 등장하는 손예진은 평범한 30대 직장 여성을 대표한다. 패션 또한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따라하기 쉽다는 점에서 20~30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겨울을 배경으로한 드라마 속에서 주로 색감이 강렬하지 않은 베이직한 의상에 코트나 터틀넥, 목도리 등을 매치한 코디가 주를 이룬다. 청순한 이미지의 그녀는 겨울 컬러의 순백의 화이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이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화장기 없는 민낯에 꾸미지 않은 내추럴 브라운 컬러의 헤어스타일로 그녀의 청순함을 돋보이게 했다. 슈퍼바이저란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오피스룩이 아닌 검은색이나 카멜색 등의 화려하지 않은 코트에 터틀넥, 청바지, 운동화를 매치해 깔끔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준다.
특히 여러 종류의 운동화들이 등장하는데 어디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직한 의상 이외에도 화이트 시스루 블라우스, 스트라이프 블라우스, 도트 화이트 블라우스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블루 컬러의 블라우스나 블랙 컬러 바탕에 물방울 패턴의 블라우스는 그녀의 퍼스널컬러인 겨울 컬러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만든다.
또한 그녀는 바쁜 직장 여성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 머리를 질끈 묶거나 자연스럽게 풀어헤치는 등 직접 헤어스타일링을 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드라마에서 손예진이 입고 나오는 의상은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패션으로 통한다.
남자친구 앞에서 수줍게 애교를 부리는 귀여운 모습부터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가슴 아픈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로 멜로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예진.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까이에 있는 친누나, 순수한 누나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또 하나의 인생에 역작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드라마 속 그녀의 연기 변신에 많은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시크뉴스 김민경 컬러리스트 칼럼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DB,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