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웨딩 비하인드] 한채아 차세찌 ‘한복 사랑’, 전통 문화의 소중한 가치 공유
입력 2018. 05.09. 13:37:49

차세찌 한채아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배우 외에 ‘차범근 감독 며느리’라는 수식어를 더하게 된 한채아는 ‘호감도 높은 배우’ 이미지를 쌓게 된 이유를 결혼식을 통해 보여줬다.

열애 인정에서 임신 소식까지 한채아는 ‘솔직 담백’으로 일관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차세찌와 열애설이 나온 후 소속사 측이 사실을 부인하자 같은 해 3월 8일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에서 소속사와 의견차가 있었음을 밝히며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다.

이후 1년여 만인 지난 3월 결혼 소식에 이어 4월에는 임신 사실까지 알리는 등 대중과 결혼 과정을 공유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한채아

이 같은 솔직 담백함은 열애부터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결혼식까지 이어졌다. 한채아 결혼식 한복을 디자인한 ‘박술녀 한복’의 디자이너 박술녀는 얼굴만큼이나 예뻤던, 예를 갖출 줄 아는 신부 한채아의 애티튜드를 언급했다.

디자이너 박술녀는 “우아한 신부였습니다. 배우가 얼굴이 예쁜 것은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마음이 정말 예쁜 배우였습니다”라며 “본식이 끝나고 바로 한복을 갈아입은 후 남은 예식을 진행했습니다. 임신 중이었지만 배가 나오지 않아 드레스를 입었을 법했을 텐데 내내 한복을 갖춰 입고 결혼식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복 디자이너로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라며 한복을 소중히 여기는 한채아의 마음이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에게 한채아의 결혼식이 특별했던 것은 이처럼 한복에 대한 한채아의 애정이 그대로 전달됐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차범근 감독 부부와 한채아 부모님, 양가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한복을 입었습니다. 특히 차범근 감독과 차두리 코치는 두루마기까지 갖췄습니다”라며 통상적으로 어머니들만 한복을 입는 것과 달리 가족들 모두 한복을 입고 예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복 디자이너로 무수히 많은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결혼식 한복을 해왔지만 신랑 신부는 물론 가족 모두가 한복을 완벽하게 갖춰 입고 결혼식을 치르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이 박술녀의 설명이다.

한복은 협찬이 아닌 본인 직접 맞춤 주문한 것으로 한복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결혼 준비 과정과 결혼식 내내 한채아가 보여준 태도에서 그대로 전달됐다는 것. 박술녀는 “매너 있는 배우였습니다”라며 한채아와 함께 한 과정 속에서의 소감을 전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미스틱 엔터테인먼트, 박술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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