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대군' 주상욱 "아빠라는 단어 어색, 태어날 딸 내 곱슬머리 안 닮았으면"
- 입력 2018. 05.10. 09:53:26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배우 주상욱이 예비 아빠로서의 소감과 바람을 전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비니지스센터에서 최근 종영한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에서 애정에 대한 갈망과 그에 따른 분노로 인해 점차 광기를 띠는 왕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줬던 주상욱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군’은 5.6%의 시청률로 종영하며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조선의 구원투수가 된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포상 휴가까지 계획됐지만 주상욱은 오는 7월 출산을 앞둔 아내를 위해 포상휴가를 포기했다.
아빠가 되는 시간까지 단 두 달만을 앞두고 있는 주상욱은 “아직은 아빠라는 단어가 어색하다. 두 달 뒤면 와닿겠지만 지금은 조금 떨리고 기대되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상욱은 지난해 3월 배우 차예련과 부부의 연을 맺은 뒤 같은 해 12월 임신 사실을 전했다. 주상욱은 “결혼 전과 후, 연기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연기가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기 보다 작품을 할 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안정적인 상황이 되니까 연기에 대한 몰입이 높아지더라. 불안감이 많이 없어졌다”고 결혼한 후 배우로서 달라진 점을 꼽았다.
곧 태어나게 될 딸에 대한 애정도 감추지 않았다. ‘태어난 딸이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주상욱은 “나 닮았으면 좋겠다. 차예련 씨도 ‘오빠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키는 나도 차예련 씨도 다 크니까 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보다는 이건 안 닮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내가 곱슬머리인데 그것만은 안 닮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곱슬머리가 우성(유전자)이라더라. 우리 누나도, 동생도 다 곱슬이다”며 한숨을 쉬어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주상욱이 아빠로서 바라는 것은 가족이 함께하는 일상이었다. 주상욱은 “나는 그런 게 부러웠다. 지금 당장은 안 되고 조금 더 커야하지만 조금 더 커서 엄마가 앉고, 아빠가 앉고, 그 옆에 아이가 앉아서 같이 밥 먹고 싶다. 내 차 뒤에 카시트도 달고 싶어서 벌써 다 사놨다. 그런 소소한 것들이 좋다”고 딸과 함께 할 소소한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대군’은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그들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로 지난 6일 종영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