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21세기 아이돌 新풍속 ‘조기 결혼+속도위반’, 최민환·율희·소율·동호·일라이
- 입력 2018. 05.10. 10:27:36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문희준과 크레용팝 출신 소율 부부를 이어 두 번째 아이돌 부부가 탄생했다.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전 멤버 율희가 혼전 임신 소식과 함께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한 것.
아홉 수를 이유로 평균 결혼 연령대가 28세였던 시대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 실제 한 조사기관이 공개한 대한민국 평균 초혼 연령대를 보면 지난 2011년 이후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대는 30세를 넘어섰다. 여성에 비해 평균 초혼 연령대가 30세였던 남자들 역시 나이가 조금씩 많아지기 시작해 2014년 한 결혼정보회사 조사에 따르면 30대 중반을 넘어선 36세라는 집계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기준치를 볼 때 앳된 티를 벗지 않은 아이돌들의 결혼과 임신 소식이 이례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9월 셀프 열애 공개 이후 4개월 만에 초스피드로 결혼까지 발표한 두 사람은 '아이돌 부부 2호'가 됐다. 1992년 생인 최민환은 올해 27세, 1997년생인 율희는 올해 22세다. 이로써 율희는 아이돌 출신 중 최연소 신부가 됐다.
문희준-소율과 최민환-율희 커플은 아이돌 부부라는 공통점 외에도 혼전 임신 등 상당 부분 공통점을 보여 눈길을 끈다. 문희준-소율 역시 열애 인정 후 얼마지나지 않아 결혼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딱 3개월 뒤인 5월 12일 득녀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문희준의 나이는 40세, 소율의 나이는 27세였다.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하게 된 아이돌 출신 가수로는 지난해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부부 생활을 공개한 유키스 출신 일라이가 대표적이다. 일라이는 2014년 6월 11세 연상의 지연수와 혼인신고를 했고, 3년 후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당시 일라이의 나이는 23세다.
또 같은 그룹 출신 동호는 지난 2015년 11월 한 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을 발표했다. 1994년생인 동호는 당시 나이 22세로 아이돌 출신 최연소 나이로 결혼했다. 결혼 6개월 만에 아들 아셀을 얻었다.
혼전 임신은 아니지만 아이돌 출신 중 20대에 결혼한 스타는 원더걸스 출신 민선예, 슈퍼주니어 성민 등이 있다. 민선예는 만 24세가 되던 지난 2013년 결혼했고, 성민은 만 28세였던 2014년 결혼했다.
이들이 20대 이른 나이에 결혼과 출산을 하는 이유를 개인적 성향으로 넘기길 수 있다. 그러나 학교에 다녀야 할 10대에 치열한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세를 전후해 데뷔하는 이들의 실제 사회적 연령은 일반인들의 30대에 맞먹는다.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열한 경쟁 사회에 내몰린 이들에게 정서적 안정에 대한 갈망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조기 결혼이 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시크뉴스 DB, 티브이데일리, 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