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 미술대 누드 모델 촬영 女, 과거 워마드 활동 ‘극단적 페미니즘’ 파장
- 입력 2018. 05.11. 11:43:07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홍대 미술대 수업 중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이 몰래 촬영돼 유출된 사건의 범인이 현장에서 함께 있던 동료 여성 누드모델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사건의 범인이 과거 워마드에서 활동한 이력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의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사진을 유출한 범인은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사건이 단순 범죄가 아닌 사회적인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여성 모델은 워마드에 사진을 올린 뒤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워마드를 탈퇴했다.
삭제된 글에는 ‘남성누드모델...조신하지가 못 하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까면서 덜렁덜렁거리냐. 어휴 누워있는 꼴을 보니 말세’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었다.
워마드는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혐오에 중점을 두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전신은 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로 알려진다.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인 워마드는 과거 성 소수자를 비하하는 글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메갈리아 운영진에 반발, 강경 페미니즘을 표방한다.
이에 피해자 A씨는 “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워마드에는 제 사진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 악플이 달리고 있다”고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성범죄를 넘어 남성 혐오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울리고 있다. 극단적인 여성우월주의에서 기인한 잘못된 행동으로 일어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T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