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오 뮤직 우영승 대표도 돌연 해임…中 새 대표 선임 '왜?'
- 입력 2018. 05.14. 20:15:06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위키미키, 아스트로, 옹성우 등이 소속된 판타지오뮤직의 우영승 대표가 해임됐다.
판타지오 대표이사인 JC그룹 워이지에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소집해 우영승 대표를 해임했다. 14일 판타지오 뮤직 측은 "대표이사직에서 교체된 우영승 이사는 14일 이사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워이지에 대표가 나병준 대표를 해임한 데 이어 두번째다.
판타지오뮤직은 판타지오가 95% 지분을 보유한 판타지오의 자회사다. 관계자는 "판타지오 뮤직은 2017년말 기준 자산 16억, 부채 85억, 순자산 (-)69억의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과 지원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재무구조 개선과,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서 대표이사 교체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우영승 대표 해임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 교체에 따라 판타지오는 판타지오뮤직의 최대주주이자 최대채권자로서 경영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타지오 뮤직 대표로 선임된 인물은 워이지에 대표의 비서 겸 JC그룹 한국 지사장인 푸캉저우(Fu Kangzhou)이다. 한국 가요계 경험이 전무한 데다 현재도 중국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대표의 빈자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2016년 JC그룹의 한국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판타지오의 지분 50.0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판타지오는 지난해 말 나병준 대표를 해임했다. 당시 판타지오 임직원들은 비상대책위를 결성, "해당 인사 결정은 거대 중국 자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처사"라며 나 대표 복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계 자본 유입이 활성화된 2018년 한국 연예계의 명암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판타지오 사태'를 언급하며 외부자본 유입에 경계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연매협은 판타지오의 불법 영업과 관련해 최근까지도 여러번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매협의 공문에 대해 판타지오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매협 등 가요계가 잇따른 한국 측 경영진 퇴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태가 판타지오 뮤직 소속 그룹인 헬로비너스, 아스트로, 위키미키 등의 활동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판타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