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전종서 ‘머메이드 드레스’, 들러리가 된 유아인 이창동 [칸영화제 2018]
입력 2018. 05.17. 10:18:53

유아인, 전종서, 이창동 감독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제71회 칸 영화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6일(현지 시각) 프리미어에서 한국 영화 ‘버닝’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한 ‘버닝’은 이창동 감독의 작품 중 ‘밀양’ ‘시’에 이은 세 번째 칸 진출 작품이다. 이창동 감독은 진출에 그치지 않고 2007년에는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2010년에는 ‘시’로 각본상을 받는 등 매 작품마다 수상을 놓치지 않은 이력으로 인해 올해도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 작품마다 변신의 귀재다운 역량을 보여준 유아인이지만 해외 영화제가 아시아권의 경우 남자보다 여자 배우에게 더 주목한다는 점에서 신인배우 전종서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해외 영화계에서도 인지도를 탄탄히 쌓은 이창동 감독, 여러 구설수에도 배우로서 역량에서만큼은 이견이 없는 유아인의 유명세도 무용지물로 만드는 구설수와 논란을 일으킨 전종서가 칸에서만큼은 환한 표정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전종서의 민소매 드레스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이지만 비대칭 페플럼이 장식된 상의와 부드럽게 흐르는 머메이드 스커트가 우아함을, 단발 라인을 그대로 살린 헤어스타일이 엣지를 배가해 화려한 디테일 없이도 신인배우 전종서를 돋보이게 했다.

이뿐 아니라 패피로 정평이 난 유아인을 비롯해 이창동 감독, 스티븐연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으나 재해석이나 변형을 거치지 않는 클래식 턱시도 슈트로 통일해 전종서로 시선을 쏠리게 하는 효과를 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칸 영화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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