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 류효영 "쌍둥이 연기자 고민 NO… 나는 내 길, 류화영은 류화영의 길" [인터뷰②]
입력 2018. 05.18. 19:21:17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형제자매가 연예계에서 함께 활동을 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쌍둥이 배우는 흔하지 않다. 그래서 배우 류효영과 류화영 자매의 활약은 조금 더 특별해보인다. 최근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에서 사랑과 명예를 향한 집착으로 끝없는 악행을 보여줬던 류효영은 쌍둥이 동생 류화영과 함께 연기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시크뉴스는 지난 6일 종영한 '대군'에 출연한 류효영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이돌에서 연기자로, 각자 자신만의 분야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류효영과 류화영은 어엿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비슷한 얼굴, 비슷한 길을 걷고 있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색을 띠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연기에 대해 쉽게 조언을 건네지 않는 이유다.

“연기에 대해서는 조언을 많이 하지 않아요. 그 이유가 성향도 다르고, 역할이나 연기에 대해서 생각하는 게 다 똑같지는 않잖아요. 본인이 생각하는게 가장 잘 맞지 않나 싶어요. 그냥 드라마에 대해서 ‘재미있다’고 말해주는 편이에요. 이번에도 동생이 사람들한테 자랑을 많이 했대요. 그런 얘기 들으면 고맙고 그래요(웃음)”

류효영은 ‘대군’을 통해 본격적인 발돋움을 했다. TV조선 역대 최고 시청률을 낸 ‘대군’, 그 안에서도 악인 윤나겸은 시청자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에 앞서 류화영 또한 ‘청춘시대’ ‘구여친 클럽’ 등을 통해 강한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비슷한 외형에 비슷한 캐릭터, 이미지가 겹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류효영의 생각은 달랐다.

“성격이 너무 달라서 ‘(연기가) 비슷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웃음). 그게 연기에서도 드러나요. 저는 굉장히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내성적이면서도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는 반면 동생은 굉장히 외향적이에요. 그 어떤 작품을 봤을 때 느끼는 감정, 받아들이는 감정도 다르고요. 그래서 쌍둥이 연기자라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 않았어요. 너는 네 길, 나는 내 길. 이렇게 생각하거든요(웃음)”


악역으로 주목 받았지만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 장르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한 캐릭터가 겹칠 것이라는 고민 대신 더 많은 캐릭터와 만나고 싶은 욕심만 있을 뿐이었다.

“저는 어떤 장르를 하더라도 충분히 많은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어요. 욕심히 커서일지 모르겠지만 더 많이 끄집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일관된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하기보다는 다양하고 폭 넓게 연기하고 싶어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이 있다고 밝힌 류효영은 자신의 일상과 닮은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젊은 엄마 역할 하고 싶어요. 저보다 10살 정도 어린 동생이 있어요. 제가 동생보고 애기라고 부르는데 제가 일찍 딸을 낳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엄마의 마음을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어요. 아는게 힘이라고 더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전지현, 하지원의 액션, 커리어우먼 연기 등 하고 싶은 장르도, 캐릭터도 많은 류효영의 롤모델은 팔색조 매력의 대표주자인 라미란이었다.

“라미란 선배님을 생각하면 굉장히 호감가고, 다음 캐릭터가 기대되는 분이잖아요. 그런 분위기를 가져가면서 다방면에서 다 찾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코믹 연기는 너무 잘 할까봐 두렵기는 해요. 저는 일상이 코믹이라 회사에서 자제시키기도 해요(웃음)”

인터뷰 초반 차분했던 류효영은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뿜었다. 본인이 말했던 것처럼 다채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고, 본인이 목표하는 바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배우였다. 첫 악역과 첫 사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류효영이 다음 작품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을지 궁금해졌다.

“다음 작품에서는 ‘어? 저 배우였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새로운 옷을 입고,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주고 싶어요”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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