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림, 양예원·이소윤 이어 세 번째 피해자 등장 “제발 피해자 더 생기지 않길”
입력 2018. 05.18. 20:29:11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유튜버 양예원과 배우 지망생 이소윤이 같은 수법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미성년자 모델 유예림이 비슷한 성추행 피해를 겪었다고 폭로했다.

유예림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델촬영빌미로 성추행 사건의 다른 피해자”라며 자신이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그는 성추행을 당했던 당시가 미성년자였음을 밝히며 지금 또한 미성년자라고 설명했다.

유예림은 “2018년도 1월 합정역 6번출구 쪽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왔다”며 “일반 스튜디오처럼 포트폴리오 모델을 구한다는 식의 문자였다. 바로 미팅을 잡고 스튜디오를 가는 데 제가 생각하던 스튜디오와는 달랐다. 촬영 콘셉트로 이해하고 스튜디오로 들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예원, 이소윤의 폭로글에도 등장했던 ‘실장님’과 같은 직책을 달고 있었던 사람이 유예림의 폭로글에 등장했다. 그는 ‘미성년자는 싫어하니 나이를 속여라’ ‘노출은 어디까지 가능하냐’ ‘비키니를 입어줄 수 있냐’는 말이었다. 유예림이 이를 거부하자 “이런 거 강요 안한다. 미안하다”고 말하며 유예림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촬영 당시엔 이야기가 달랐다. 속옷이 다 보이는 치마, 로리타를 연상시키는 교복 등을 유예림에게 건넸고 유예림은 그나마 노출이 덜 심한 옷을 골라 탈의실로 향했다. 하지만 짧은 치마에도 속바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촬영 중 실장은 ‘다리를 더 벌려 달라’ ‘팬티를 벗어 달라’ 등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들을 이어가며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말들을 유예림한테 요구했다.

유예림은 “마냥 알겠다고만 하지 않았다. 매일 이런 식으로 노출을 강요하면 다음부턴 촬영하지 않겠다. 평범한 콘셉트 좀 잘아달라고 말하면 실장은 항상 ‘알았다’ ‘미안하다’고만 말했다. 이미 찍어놓은 사진이나 보복이 두려워 촬영을 갔을 뿐이다. 그러나 항상 같은 패턴의 반복이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유예림은 촬영 5회 차가 되던 날 그만뒀다. 혹시라도 그 사진이 인터넷에 퍼질까 현재까지 노심초사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불안한 심경을 전했으며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어린 저에겐 감당이 안된다. 집 밖에도 못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저 말고 피해자들이 혹시 더 계신다면 연락을 달라. 제발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이런 것을 알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일반 사진회, 포토폴리오라고 나를 속였다”고 첨언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유예림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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