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투어#기자 SNS] 대학가 헤어숍에서 많이 찾는 헤어는? ‘男 정해인-女 수지’
입력 2018. 05.21. 14:05:20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손님, 이건 고데기에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미용실에서 연예인 사진을 내밀고 이 같은 대답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지난 주 한 대학가 헤어숍을 찾았다. 디자이너에게 요즘 고객이 가장 많이 내미는 사진의 주인공이 누군지 묻자, 최근엔 연예인 사진을 내미는 고객이 거의 없다고 했다. 대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접한 일반인의 사진을 보여주며 유사한 헤어스타일을 요구하는 이들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이용자가 많은 사진과 정보를 공유한다. 막연한 대상인 드라마 주인공 보다는, 헤어숍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와 평범한 소비자의 현실감 있는 후기가 소비자에게 더 유용하다. 헤어숍과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정보 역시 마케팅의 일환 혹은 개인적인 기록 등을 통해 공유된다. 따라서 헤어스타일 하나를 고르더라도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이 정보의 다양성과 정보 접근의 편의성에 있어 유용하다.

연예인의 스타일링을 언급하는 경우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남자의 경우 최근 종영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해인을, 여성의 경우 수지를 언급했다.

디자이너는 "최근에는 주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일반인의 사진을 보여주며 유사한 스타일을 원한다"며 "연예인의 헤어스타일의 경우 스타일링에 공을 많이 들인 결과물임을 이제는 고객들이 잘 알고 있기에 많이 언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을 언급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데 곧 여름이라 짧게 커트를 하려하는 남성 고객들은 5명 중 3명꼴로 정해인과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원한다"며 "여성의 경우 최근까지 수지의 레이어드 커트를 언급한 고객이 많았다. 연예인과 같은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의 경우 주로 드라마를 보고 많이들 언급한다"고 말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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