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연구가 배명진 교수, 2012년 음성 분석 오류로 수사에 혼선? 제주도 김하사 사건 논란
- 입력 2018. 05.23. 11:01:26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소리연구가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의 적합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배명진 교수의 성문 분석 결과에 오류가 있었던 사례들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사건은 지난 2012년 발생한 사건이었다. 제주도에서 김모하사가 변사체로 발견됐다. 김하사가 선임 간부에게 질책을 당한 뒤 투신 자살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배명진 교수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며 사건은 타살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한다. 당시 SBS ‘궁금한 이야기Y'는 119 신고자가 휴대전화도 아닌 공중전화로 신고를 했다는 것에 초점을 뒀다. 유가족 또한 그러한 사실에 자살이라고 믿기 힘든 상황이었다.
배명진 교수는 119 신고자의 음성을 분석했고, 해당 음성이 김하사를 질책했던 선임과 일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배명진 교수의 분석을 믿고, 당시 선임 간부를 찾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 2달 뒤 실제 119 신고자가 발견됐다. 신고자는 당시 지명수배자였던 탓에 휴대전화를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PD수첩‘ 제작진에게 “배명진 교수님의 성문 분석 자체를 너무 믿었다”고 말했다. 당시 배교수의 성문 분석이 혼선을 줬던 수사는 결국 자살로 종결됐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