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독전’ 이주영 “첫 장면부터 눈물… 이해영 감독이 묻기도”
- 입력 2018. 05.23. 14:53:36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배우 이주영이 눈물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적이 되어, 적을 잡는다’는 부제처럼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의 대부분 캐릭터는 강렬하고 독하다. 조진웅, 故김주혁 차승원 진서연 금새록 류준열 등의 배우들이 극 중에서 독함의 끝을 달리는 연기를 보이고 이주영 또한 이에 지지 않는다.
앞서 나열한 배우들처럼 이주영이 과격한 액션, 극도로 치닫는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지 않음에도 이주영의 존재감이 빛나는 이유는 익숙하지 않은 외모임에도 극의 흐름을 깨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기 때문. 이를 단숨에 알아봤던 이해영 감독은 ‘독전’의 원작에서 농아 형제였던 설정을 이주영 때문에 남매로 연출을 변경했다.
이주영은 농아 연기를 위해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수화를 배웠다. 평소에 쓰는 언어가 아니다보니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았고 표현하는 방법부터 다시 배워야했다. 수화센터에 방문해 통역사에게 배우고 농아를 직접 만나며 연기로 체화했다. 또한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감독 이길보라), 웹툰 ‘나는 귀머거리다’를 찾아보며 농아의 삶의 방식, 불편함 등을 연기로 체화했다.
그래서였을까. 이주영은 ‘독전’의 첫 장면부터 눈물이 터졌다. 그는 “우는 걸 좋아한다. 눈물이 많은 편이기도하다. ‘독전’을 시사회 때 처음 봤다. 첫 장면부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독전’은 처음과 끝이 동일한 표현법인 수미상관식으로 영화가 시작하고 끝이 난다. 이를 보며 이주영은 “그동안 힘든 것도 생각이 났고 ‘이 영화가 정말 시작하는 구나’ ‘시작이 그동안 많았는데 또 다른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촬영하면서 고생했던 분들, 같이 갔던 장소, 사람들과의 있었던 추억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났다”며 “제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면 몰골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꾹 참았다. 훌쩍거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감독님이 영화 끝나고 나서 ‘너 울었니?’라고 묻더라”며 멋쩍은 듯 환하게 웃음 지었다.
이주영이 출연한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