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빨간사춘기, 메이저와 마이너 사이 기막힌 무게중심 [종합]
- 입력 2018. 05.24. 16:57:26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가 메이저와 마이너 사이에서 기막힌 무게중심을 유지하고 있다. 대중성이 돋보이는 여름 시즌송 ‘여행’과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보여주는 ‘바람사람’을 동시에 더블 타이틀로 선정하는 영민함을 보여준 것.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볼빨간사춘기의 새 앨범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 투(Red Diary Page.2)’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8개월의 긴 공백 기간을 갖고 컴백한 이들은 전 앨범보다 한층 성장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줬다.
안지영은 “상반기에 쉬고 음악 작업을 했다.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설레고 기분이 좋다”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놀면서 쉬면서 음악 작업을 했다. 작년에 처음 여권을 만들었다. 작년에만 해외여행을 10군데를 다녔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그녀는 “신선하고 새롭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진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춘 사춘기 사랑 이별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우지윤은 “저희가 2주년이 됐다. 4월 22일에 합정역 전광판에 사진이 걸렸다. 많은 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안지영은 “많은 분들이 ‘음악 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우지윤은 “원래 11월에는 태권도를 배웠다. 전시회나 영화를 항상 좋아하는데 건강을 위해 필라테스에 도전했다. 두 달 정도 됐다. 정말 힘들었다. 내가 운동을 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셔서 잘 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번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 투’는 타이틀곡 ‘여행’과 ‘바람사람’이 수록됐다. 이밖에 수록곡 ‘야경’ ‘안녕, 곰인형’ ‘클립(Clip)’ ‘론리(Lonely)’ ‘여행(Inst.)’ 등 총 7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여행’은 트로피컬 하우스 및 락 기반의 사운드를 가미함으로써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볼빨간사춘기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안지영은 “일상 생활에서 지쳐있을 때 여행을 감으로써 나를 찾았으면 했다. 이번 여름을 대표할 타이틀곡이 아닐까. 들으시면 굉장히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곡”이라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바람사람’은 왈츠 느낌의 3/4 박자 리듬과 함께 빈티지한 보컬 사운드가 소녀스럽고도 몽환적인 무드를 표현한다.
안지영은 “‘바람사람’과 ‘여행’은 정 반대의 느낌이다. 반대이지만 타이틀성이 있는 것 같아 선택했다. ‘자가 복제’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럴때마다 언젠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노래 듣는 것도 바뀌고 만나는 사람이나 생활이 바뀌면서 변화가 생기더라.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밴드 사운드와 락을 가미함으로써 새로운 시도를 했다. 더 신선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우지윤은 “항상 얽혀있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쓰고 싶은 대로 쓰게 됐는데 그때마다 그런 곡들이 사랑받았다”고 말했다.
매번 음원을 발매할 때마다 음원차트 최정상을 놓치지 않는 볼빨간사춘기. ‘음원깡패’라는 수식어를 지닌 이들에게 음원 성적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우지윤은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담감 보다는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위 공약을 걸기도 했다. 안지영은 “밴드를 할 때 버스킹을 많이 했다. 여행지에 가서 불시에 버스킹 공연을 하겠다”고 공약을 걸기도 했다. 또 “팬분 들께서 직접 소통하는 무대를 원하셨다. 또 7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더 좋은 무대로 사랑받고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새로운 앨범을 공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