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버닝' 배우 논란에 입 연 이창동 감독 "스티븐 연, 거쳐야 할 과정이라 생각하더라"
- 입력 2018. 05.25. 15:14:09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이창동 감독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논란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이창동 감독을 만나 '버닝'(제작 파인하우스필름·나우필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영화 외적으로 잡음이 된 스티븐 연의 '욱일기 논란' 전종서의 '공항 사진 논란' 등에 관해 "안타깝지만 내가 개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며 "각자의 몫이고 그게 어떤 식으로 진행되든 본인들이 그걸 받아들이고 통과해야 할 문제지 내가 감독을 하고 있다고 선생님처럼 말할 수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국 사회도 칸도 마찬가지겠지만 다 경험하면서 성숙해가야 하는 문제라 생각했다"며 "그게 영화에 직접적으로 불똥이 튀긴 했지만 그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이다. 특히 스티븐 연 같은 경우 본인이 굉장히 당황했고 그렇지만 또 이게 자기가 겪어야 할 걸 겪는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엔 수업료 세금 안 내고 혜택 보듯 그런 좋은 이미지를 받고 있었다"며 "내가 스티븐 연의 이야기를 하는 건 별로 적절치 않는데, 본인이 거쳐야 할 과정이란 걸 받아들이더라. 겪어야 할 일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더라" 고 전했다.
앞서 스티븐 연은 인스타그램에서 욱일기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되자 진정성 없는 1차 사과에 이어 2차 사과를 하면서 논란이 됐다. 전종서는 칸 출국길 사진에서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취재진을 노려보는 듯한 표정을 지어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 강렬한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7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