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팩트 체크] 발암물질 생리대 논란, ‘100% 면 생리대’ 안전한가
- 입력 2018. 05.28. 18:16:29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세계 월경의 날'을 맞이해 안전한 생리대에 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발암물질 생리대가 논란이 되면서 일명 ‘생리대 파동’이 사회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생리대 속에 들어있는 수백 종의 화학 물질이 인체에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울리고 있다.
콜만 관계자는 “인체의 피부는 부위별로 흡수력이 상이한데, 여성 생식기 피부의 흡수력은 팔 안쪽 피부의 약 9배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여성의 생식기 피부는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는 진피층이 없고, 각질층 또한 매우 얇아 유해성분이 흡수되기 쉬운 구조”라고 경고했다.
◆ 새하얀 목화솜에 농약 잔류, 숨겨진 불편한 진실
일반 목화는 재배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한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전 세계 농약과 살충제의 무려 35%가 목화밭에 뿌려지고 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헬기를 통해 농약을 분사하는 과정에서 목화는 농약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또 제초제, 고엽제, 합성화학비료 등 목화 재배에 사용되는 각종 합성화학물질은 공기를 오염시키고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 화학물질 안전 지대, 깨끗한 유기농 면 생리대 사용
유기농 면은 3년 이상 농약과 살충제, 화학비료가 닿지 않은 친환경적 방법으로 생산된 것을 말한다. 인체와 환경에 치명적인 고엽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유기농 면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합성 화학성분의 잠재적 위험성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순면의 감촉만을 흉내 내는 합성섬유의 경우 통기성이 약해 세균 번식으로 인한 가려움, 짓무름 등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유기농 순면 생리대는 우수한 통기성으로 가려움이나 발진 등 트러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포토파크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