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쁜 누나' 손예진 "안판석 감독, 감성+센스 놀라워…촬영 현장 행복했다"[인터뷰①]
- 입력 2018. 05.29. 00:00:00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멜로가 많이 그리웠어요"
명불허전 대한민국 대표 '멜로퀸'의 귀환이다. 올해 손예진은 상반기 개봉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에 이어 최근 종영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이하 '예쁜 누나')까지 연이어 멜로물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손예진표 멜로'의 힘을 보여줬다.
30대 평범한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은 연하남 정해인과의 현실적인 연애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과 울림을 선사했다. 손예진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예쁜 누나' 종영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직 실감이 안난다. 얼마 전 다 함께 마지막 방송을 봤다. (방송 말미) '끝'이라고 적혀있더라. 그걸 봐도 끝이란 생각이 안들더라. 종영 후 인터뷰도 하고, 일정이 남아있어 더 실감이 안난다. 포상휴가도 갔다 오고, 모든 게 끝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예쁜 누나'는 '상어' 이후 5년 만에 안방을 통해 만나는 손예진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다. 손예진은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우리들만의 작업이다. 완벽하게 작업을 완성한 후에 대중들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드라마는 다르다. 실시간으로 반응이 온다"며 "드라마는 실시간으로 반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흥분이 돼서 후반부까지 평온을 유지하기 힘들 때도 있다. 드라마를 정말 오랜만에 찍었다. 영화에선 '손예진이 저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구나'라면, 드라마는 '윤진아=손예진'이다. 이번에 그런 다름이 있다는 게 더 잘 느껴지더라"라며 오랜만에 안방에 복귀한 소감을 털어놨다.
손예진, 정해인의 달달한 케미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예쁜 누나'는 '신드롬급'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은 '예쁜 누나'를 통해 정해인은 송중기, 박보검 등을 잇는 대세 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렸으며 손예진은 연기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멜로퀸'의 저력을 입증했다.
"(촬영을 하면서는)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감독님과 첫 작업이라 어떤 결과물이 나올 지 모르겠더라. 16부작 대본을 봤기 때문에 대본을 보고 상상만 했을 뿐이다. 오랜만에 드라마 작업이라 초반엔 '이게 맞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손예진을 '윤진아'로 보이게 하는 것이었다. 2회부터는 감독님이 어떻게 찍으실 지 알겠더라. 안심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가 서로 사랑을 느끼고, 연애를 하기까지의 과정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면서 그런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을 시청자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 반응이 이렇게까지 뜨거울 줄은 전혀 몰랐다"
안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은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손예진은 안판석 감독과의 첫 호흡에 대해 "촬영을 하면서 감독님에게 매 순간 놀랐다. 저런 감성과 센스가 있다는 게 놀라웠다. 마음 속의 이야기들을 말로 정확하게 표현하셨다. 보는 눈이 냉철한 분이시고,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하시다. 존경스럽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판석 감독님이 정말 행복한 현장으로 만들어주셨다. 충분히 잠을 잤고, 밥도 제때 먹었다. 감독님께서 필요하신 부분만 딱 찍었다. 거의 원신 원컷이다. 리허설도 거의 없었고, 한번에 오케이된 장면들도 많다. 매번 새로운 장면이 탄생했다. 그런 감독님의 배려 덕분에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었다. 현장이 너무 좋았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항상 힘들게 찍어왔기 문에 이 현장의 값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