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극으로 딱” 전작보다 강렬해진 ‘탐정: 리턴즈’의 웃음폭탄 [숏리뷰]
- 입력 2018. 05.30. 18:53:35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지난 2015년 개봉해 262만 명을 동원했던 영화 ‘탐정’이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탐정: 더 비기닝’과 다른 감독, 배우 권상우, 성동일에 새로 투입된 이광수가 그리는 ‘탐정: 리턴즈’는 전작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인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는 전작인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에서 함께 합을 맞췄던 강대만(권상우), 노태수(성동일)가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새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을 그린다. 여기에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가 힘을 더했다.
‘탐정: 더 비기닝’에서는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강대만과 광역수사대 출신 형사 노태수가 함께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주로 그렸으며 간혹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가장으로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두 남편의 모습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불쌍하지만 웃긴, 그야말로 ‘웃픈’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탐정: 리턴즈’에서 두 사람은 아예 탐정사무소를 차리고 전작보다 나아진 호흡을 선보인다. 피를 나눈 사이처럼 눈물을 자아내는 우애까지는 아니지만 ‘티키타카’가 잘 맞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그칠 새 없다. 서로에게 마음이 상해 서로에게 말을 높여 주고받는 것조차도 웃음을 유발한다.
더불어 추리는 완벽하게 해내지만 현장을 수사하는 것에는 어딘가는 미숙한 강대만, 일명 ‘식인상어’라고 불렸던 형사 노태수가 서로를 상호보완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또한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여치가 채워 완벽한 구도를 이룬다.
여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데뷔하는 손담비, 지난해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에서 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낸 김동욱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일화, 서영희가 ‘탐정: 더 비기닝’에 이어 동일한 캐릭터를 맡아 흐름을 이어나간다.
확실히 ‘탐정: 리턴즈’에서는 타 액션 수사물처럼 화려한 액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카체이싱은 없지만 부족한 대로 처해진 상황에서 적절히 해나간다. 오히려 이것이 리얼리티를 살리고 끊이지 않는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화면을 피로 물들이는 자극적인 액션, 영화관을 동반한 자녀가 들을까 겁나는 욕설도 없어 가족과 함께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다.
‘탐정: 리턴즈’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16분, 15세 이상 관람가.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