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LAB] 방탄소년단 제이홉 ‘이모 힙합’, 리얼웨이 버전 키 아이템 탐색
- 입력 2018. 05.31. 09:42:3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방탄소년단이 세 번째 정규 음반 ‘LOVE YOURSELF 轉 Tear’ 출시와 함께 국내에 ‘이모 힙합(EMO HIP HOP)’ 붐을 일으키고 있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이모 힙합은 감정적인을 뜻하는 ‘emotional’의 줄임말로 록의 이모 코어에서 차용한 EMO와 힙합이 합해진 복합장르다. 따라서 패션 역시 이모 코어를 상징하는 고스룩에 그런지록 특유의 빈티지 감성, 여기에 힙합의 예측불허 분방함이 더해진 하나로 규정하기 어려운 그래서 매력적인 스타일로 시선을 끈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 이번 음반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이모 힙합의 대중적 버전을 좀 더 명확하게 보여준다.
제이홉이 이모 힙합으로 위해 활용한 키 아이템은 초커와 이어커프. 록을 상징하는 이 액세서리는 남자들에게는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 이들의 패션 아이템인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올해는 패피를 자처하는 이들이라면 이어커프를 구매 목록 일순위에 올려야 한다.
액세서리는 패션을 완성하는 아이템으로 옷이 이모 힙합 코드에 맞지 않으면 초커와 이어커프는 국적 불명 스타일로 전락하고 만다. 이모 힙합룩을 위해서는 블랙, 가죽재킷 두 개만 기억하면 된다.
고스룩에 힘이 실린 이모 힙합룩의 기본 아이템은 스터드 장식의 가죽 재킷 혹은 베스트다. 또 고스룩에 그런지룩이 더해진 올이 정리되지 않는 채 그대로 둔 스터드 장식의 블랙 데님 베스트 역시 필수다.
블랙 혹은 화이트 티셔츠에 위 아우터 중 하나를 걸치고 블랙진을 입은 후 초커와 이어커프로 마무리하면 이모 힙합룩이 완성된다.
변화를 주고 싶다면 그런지룩에 힘이 실린 레오파드 패턴 티셔츠 혹은 올이 뜯어진 풀오버 니트가 복합장르로써 이모 힙합의 지루하지 않은 매력을 끌어낸다. 이때 제이홉처럼 글리터링 니트를 선택하면 이모 힙합을 엣지있게 즐길 수 있다.
이모 힙합 패션은 한마디로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없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모 힙합에 대해 궁금하다면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와 해외 아티스트들의 스타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