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규·박재홍·장동윤, 이들의 선행 사례가 반가운 이유 "당연한 일 했을 뿐"
- 입력 2018. 05.31. 10:32:04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최근 연예계는 암흑기였다. 마약, 폭행, 음주운전, 더 나아가 성폭력 범죄가 연달아 터지며 사회면을 방불케하는 사건 사고들로 채워졌다. 그렇기에 최근 밝혀진 두 연예인의 선행은 더욱 반갑다.
지난 30일 개그맨 한상규의 선행 소식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한상규는 자신의 SNS에 "지난 25일 창원 공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새벽 3시경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한적한 국도변에서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승객으로 보이는 여성을 도로변에서 성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한상규는 안전요원팀과 함께 이를 제지했고, 여성을 안심시킨 뒤 경찰을 불렀고, 후에 해당 사건이 창원서부경찰서 여성총소년계로 이관되었다는 것까지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택시기사의 성폭력 사건이 아닌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건으로 밝혀졌으나 위험을 무릅쓰고 폭행 현장에 뛰어든 한상규의 용기에 많은 누리꾼은 감사와 응원을 뜻을 보내고 있다.
위험한 상황에도 용기를 낸 연예인의 선행은 또 있었다. 지난 19일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의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근처를 지나가던 배우 박재홍은 화재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진 입주민을 구해냈다.
박재홍의 행동에 많은이들은 '봉천동 의인'이라는 명칭을 붙여줬고, 관악소방서는 박재홍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재홍은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한 이후 인터뷰를 통해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면서 "화재 피해를 입은 분이 하루 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답하는 의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배우 장동윤은 과거 편의점 강도를 잡았던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대학교에 재학중이던 장동윤은 우연히 들른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점원을 위협하는 강도를 목격했다. 장동윤은 친구와 통화를 하는 척 하며 경찰에 신고를 해 차분하게 상황을 전달했고, 도망가는 강도를 뒤쫓아 편의점 강도 검거에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가 화제가 되며 소속사의 연락을 받고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장동윤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는 그렇게 행동했을 거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모두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한 명의 시민으로서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했고, 이를 당연하다고 말하는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이러한 행동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 없는 태도로 카메라에 서는 최근 연예계를 떠올리게 했다. 연예인들의 실망스러운 태도가 계속 됐기에 단비 처럼 찾아온 최근 두 건의 선행에 더 많은 박수가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SNS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