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페미액션 ‘노브라 권리장전’, 가슴 노출은 포르노가 아니다
- 입력 2018. 06.03. 01:50:43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채 대중 앞에 자신들의 가슴을 공개한 여성들의 사진이 음란물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여성인권단체가 항거했다.
불꽃페미액션이 지난 5월 26일 월경페스티벌에서 ‘찌찌해방만세’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노브라 차림의 나체 일부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이 사진이 페이스북코리아에 의해 삭제됐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미 전문가들이 미디어를 통해 브래지어 착용이 호흡관란 혈액순환 등 여성들의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악영향을 경고한 바 있다. 실제 외국에서는 여성들의 노브라 차림이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만은 매너 없는 행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불꽃페미액션은 6월 2일 페이스북에 “지난 5월 26일, 월경페스티벌에서 여성들의 노브라 실천과 여성의 몸에 부여되는 ‘음란물’의 이미지에 저항하기 위해 <찌찌해방만세>라는 이름으로 다같이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찍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5월 29일, 페이스북코리아는 사진을 게시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불꽃페미액션은 페이스북 코리아 앞에서 차별적 규정을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우리는 음란물이 아니다’ 퍼포먼스로 상의를 탈의하고 찌찌를 해방시켰습니다”라며 페이스북코리아의 행위가 부당했음을 강조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 SBS 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