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이병일 “매 순간 행복했다”… 자연인의 행복 이야기 공개
입력 2018. 06.06. 15:31:31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인 이병일 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6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2년 넘게 산에서 홀로 집을 짓고 사는 이병일 씨의 일상이 전파를 탄다.

가난한 시골집에서 5남매의 막내로 자란 그는 남들처럼 공부를 많이 할 수도, 특별한 기술을 배울 수도 없었다. 가내 공업(작은 공장) 일로 한 달 내내 벌 수 있는 돈은 40~50만원이 전부! 그러던 중 트럭 운전을 하면 지금보다 두 배의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에 15톤 덤프트럭 운전을 시작했다. 돈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하자 돈을 더 벌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마침 카고 크레인을 하면 돈을 번다는 말에 물건이나 사람을 최고 17m까지 들어 올리는 카고 크레인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순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장은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긴장의 연속이었다. 쇠가 머리에 떨어져 수십 바늘을 꿰매야 했지만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는 아무리 위험해도 일을 그만둘 순 없었다. 그러던 중 큰 사고가 일어났다. 10톤 가까이 되는 물건이 떨어져 골반뼈가 부러지고 만 것.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는 일을 하기 힘들 정도였다.

마침 그를 안타까워하던 처남이 자신의 중국집에서 요리를 배울 것을 권유했고 고민 끝에 그는 위험한 현장을 떠나 중국집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집 일은 또 다른 고단함과 스트레스의 연속이었다. 요리부터 배달까지 아내와 단둘이 하다 보니 온종일 눈코 뜰 새 없었다. 배달은 1분 1초가 전쟁이었고 제각각인 손님의 입맛도 늘 웃으며 받아줘야 했다. 습관적으로 끼니를 거르고 스트레스까지 심하다보니 만성 위염에 약으로 버티는 것도 일상이었다. 몸과 마음은 점점 지쳐갔지만 아이들이 클 때까지는 결코 일을 놓을 수 없었던 가장의 무게. 그를 버티게 한 건 오직 산으로 가겠다는 오랜 꿈 하나였다.

어릴 때 집에서 키우던 염소에게 풀을 먹이며 목장 주인을 꿈꿨다는 자연인. 그 꿈을 이루지 못 한 대신 50살이 되면 산에 가겠다는 꿈만은 늘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돌을 골라 축대를 쌓는 일조차 재미있다며 싱글 벙글인 그의 산중 생활은 여유와 행복이 넘친다. 대나무로 만든 테라스는 바람이 솔솔 통해 여름이면 최고의 휴식처가 된다.

직접 재배한 표고버섯으로 탕수육을 만들고 산에서 나는 제철 재료로는 볶음밥을 즐기며 이제는 자신만을 위한 요리로 건강한 맛의 호사를 누리고 있다는데! 여기에 직접 담근 재피술로는 스트레스로 생긴 풍치까지 치료했다. 요즘은 직접 만든 부화기에서 새로운 가족까지 태어나 매일 웃을 일만 가득하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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