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션은 도구일 뿐” 박훈정 감독이 정의한 진정한 ‘마녀’ [종합]
- 입력 2018. 06.19. 17:38:22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기존의 여성향 액션 영화와 달리 ‘마녀’는 예상치 못한 액션들의 향연이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에 인간의 본성과 내면 그리고 초월적인 것들을 담아 보다 심오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김다미, 조민수, 최우식, 박희순, 박훈정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
지난해 개봉한 여성향 장르 ‘악녀’와의 차별성에 대해선 박훈정은 “처음부터 여성향을 의도하지 않았다. 주요 캐릭터가 여성인 것과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본성을 다루고 있는 소재에 대해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 철학적 의미를 담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훈정 감독은 인간의 성선설, 성악설 또 성장 방향을 담고 싶었다고 소개하며 “인간은 초월적인 존재가 되는 것인지, 인간이 두려움을 갖는 것 등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존의 여러 작품에서 인간의 본성과 내면을 다뤘둰 터. 박훈정 감독은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제일 처음에 생각했던 것은 고전 소설인 ‘프랑켄슈타인’이다. 이 작품에서 시작했다”고 비화를 털어놨다.
출연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을 담은 ‘마녀’는 극의 중반부부터 다소 사실적인 묘사와 낭자한 피가 스크린을 물들인다. 15세 관람가인 터에 박훈정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저도 의외였다”꼬 고백했다.
그는 “등급에 대한 것은 촬영할 때 염두에 두지 않았다. 편집하는 과정에서 수위를 조절하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15세에 영화를 맞추겠다고 하지는 않았다. 기준이 명확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녀'에서 화려한 액션을 미소를 머금은 채 선보이는 김다미는 의도했던 것이라고 밝히며 “액션 연기와 감정 연기를 함께 해야 했기에 힘들었었던 부분도 있었다. 최대한 자윤의 캐릭터와 연기에 맞게 하려고 했다”고 했다.
또한 이번 ‘마녀’에서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해선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고민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감독님과 얘기를 해서 방향성을 잡아나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컴백한 조민수는 “오랜만에 한 작품이어서 정이 많이 간다. 극 중에서 연기를 하는 것에 따라 대중의 시선이 달라지니까 제 나름대로 분장 등의 것들을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엔 제가 가진 성격들 중 악을 어떻게 표현할까 싶었다. 하지만 저는 극 중에서 악마가 아니다. 자기밖에 모르고 자윤이 만큼은 사랑한, 복잡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최우식, 김다미와 함께 액션을 선보이며 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박희순은 “귀공자와 구자윤은 초월적인 액션을 보인다면 저는 아날로그 액션을 선보인다. 감정적인 부분도 제가 더 크다. 그런 것에 차별점을 뒀다”고 했다.
부제가 ‘Part 1. The Subversion’인 ‘마녀’는 극의 말미 속편을 예고하며 막을 내린다. 이에 박훈정 감독은 “원래는 시리즈 생각을 하고 기획했다. 계속 만들어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에 이야기 기획 자체는 후속작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생각해 놓은 속편의 부제는 ‘충돌’”이라고 밝혔지만 말하긴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마녀’는 오는 27일 개봉예정이다. 러닝타임 125분 15세 이상 관람가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