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홀리가 ‘반반 메이크업’을 통해 보여준 ‘진짜 뷰티’ [인터뷰]
- 입력 2018. 06.20. 08:50:59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최근 개성 넘치는 유튜버들이 연예인급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독보적인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는 홀리를 만났다.
수많은 유튜버 중에서도 홀리는 성형 메이크업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는 인물이다. 학창시절부터 메이크업을 전공한 홀리는 영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유튜버를 처음 접했다. 그렇게 그녀는 2015년부터 재미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을 3년째 운영하면서 파워 채널로 성장시켰다.
홀리의 뷰티 채널은 구독자수 36만 4466명, ‘반.반 파워메이크업’은 조회수 472만 뷰에 이른다. 평상시 자신의 메이크업을 녹여낸 ‘반.반 파워메이크업’이 예상 밖의 화제가 되자 홀리만의 독보적인 컨텐츠가 됐다. 과한 메이크업, 분장, 색조 화장이 바로 그것이다.
홀리는 “안 꾸며도 예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다른 유튜버에 비해 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꾸미지 않은 본연의 모습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워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가 추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화장을 지워낸 모습 속에 있었다.
“제가 영상을 통해 화장 전후로 반전이 심한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메이크업을 지웠을 때 민낯도 예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많은 구독자분께서 제 메이크업 영상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회복 되었다고 말씀해주세요”
반반 메이크업
그런 그녀에게 스스로가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을 물었다. “편집하면서 촬영본을 보는 제 모습이요. ‘말을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저는 제가 바쁜 게 제일 좋아요. 다른 건 몰라도 편집만은 다른 사람을 못 시키겠더라고요. 타인이 편집 하면 재미가 없어지니까 밤을 새워서라고 제가 직접 하는 편이에요”
뷰티에 재미를 버무린 홀리의 유튜브 채널은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유명 유튜버 씬님 레오제이 큐영 샒 등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 콘텐츠에 새로운 맛을 더하고 있다.
“뷰티 유튜버라는 직업이 자유로워서 좋다고 생각해요. 제 동생도 유튜브를 하고 있어서 ‘홀남매’라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영상을 통해서 주로 재미 요소를 다루려고 해요. 특히 보는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았으면 해서 웃음 포인트를 많이 주려고 해요. 내숭 없이 말이죠. 구독자분들이 그런 제 모습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홀리, 레오제이
혼자만의 콘텐츠를 넘어 다른 유튜버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훌륭한 호흡을 자랑하는 홀리. 최근 그녀는 음주 방송과 뷰티를 결합한 ‘꼴꼴 뷰티’를 새롭게 기획 중이다. “화장품 광고를 일절 받지 않고 이슬라이브 느낌의 뷰티 영상을 해보려고 해요. 취중 상태에서 애정하는 아이템을 공개하는 방식으로요. 매번 게스트도 바뀌게 하려고 계획 중이에요”
차진 입담이 돋보이는 쇼맨십과 통통 튀는 기획으로 무장한 그녀의 팬덤은 주로 10대 층이다. 특히 메이크업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나 댓글을 통해 그들의 고민을 상담하기도 한다고.
“유튜버라는 직업이 얼굴이 드러나야 해서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유튜브를 해서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많이 얻었거든요. 자기가 좋아하는 걸 영상을 풀어내면 언젠가 구독자가 쌓이고 좋아하는 채널이 될 수 있는 건 확실해요. 꼭 한번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그녀는 뷰티 유튜버로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품을 개발해보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모든 뷰티 유튜버들의 마지막 비전이지 않을까요. 어려운 부분이 많으니까 못하고는 있지만 정말 하고 싶죠. 나중에 속눈썹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일본에서는 40~50대 엄마들도 속눈썹을 연장하고 다닐 만큼 관심이 많잖아요. 그런 시도를 우리나라 사람들도 했으면 좋겠어요”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레페리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