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변산' 눈물X웃음을 동시에 자아내는 이준익 감독의 청춘 영화
입력 2018. 06.20. 17:07:22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변산'(제작 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이 다음 달 4일 개봉된다.

'변산'의 언론시사회가 이준익 감독, 박정민 김고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후 2시에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다룬 유쾌한 드라마.

'왕의 남자'(2005) '소원'(2013) '사도'(2015) '동주'(2016) '박열'(2017)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과 '동주'의 송몽규 역으로 각종 영화제 시상식을 휩쓴 박정민이 다시 한 번 함께한 작품이다.

박정민은 고향 변산으로 돌아온 무명 래퍼 학수를, 김고은은 학수를 저격하는 동창생 선미를 연기해 청춘을 보내고 있거나 지나온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은 "많은 불편하고 불편한, 피하고 싶은 과거의 순간이 모든 인간에게 많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 순간을 다시 마주했을때 또 피할지, 정면으로 마주할지를 생각하는 영화"라고 영화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랩을 선택한 그는 "4~5년 전 시나리오를 받았다. 원래 주인공의 직업이 단역 배우였는데 '럭키'라는 영화가 나와서 겹치는 바람에 요즘 젊은 세대에게 핫한 래퍼로 바꿨다"며 "고향을 떠나온 젊은 사람들이 있는데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랩을 택했다"고 말했다.

'동주' '박열'에 이어 다시 한 번 청춘을 이야기하는 그는 "윤동주 송몽규 박열이 원하던 나라를 현재의 청춘이 살고있다"며 "이 청춘들이 많이 사랑하고 다투고 화해하고 살았으면한다. 피하지 않았으면 한다. '청춘'이란 카테고리로 나누는 것도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극 중 배경이 변산인 만큼, 배우들은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해야 했기에 촬영에 앞서 연습에 몰두했다. 박정민의 경우 래퍼 역할을 맡아 랩 연습에 매진해야 했으며 김고은은 8kg을 증량하기도 했다.

이준익 감독은 "랩 사투리 춤까지, 박정민의 매력을 모두 반영하려 노력했다"며 "매력이 어디가 끝인지 궁금하다. 더 뽑아내야 할 것"이라며 박정민을 칭찬했다. 이어 김고은에 대해서도 "연기 끝내준다"며 극찬했다.

영화에서는 특히 선미가 학수에게 하는 '돌직구' 대사가 인상적이다. 이 대사는 마치 학수에게 젊은이에게 던지는 메시지와도 같이 느껴진다.

직접 선미의 대사를 한 김고은은 "선미의 말은 돌직구다. '넌 정면을 안 본다'는 식의 대사는 직접적 이야기가 아닌, 은유적이고 다른 의미를 내포한 대사라 생각했다"며 "대사가 촬영 전 많이 고민스러워 대본을 다시 보고 고민도 했다. 촬영을 모두 마치고 대사를 봤을땐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민은 "학수는 갈수록 성숙해지는 인간"이라며 "한 장면마다 그 장면의 정서가 조금 이해되지 않는 점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감독님과 이야기하며 퍼즐맞추듯 찍었다. 그 와중에 선미의 돌직구로 학수도 정신을 차려간다. 다른 배우들이 많이 도와줬다. 특히 (아버지 역할을 맡은) 장항선 선생님에게 감사했는데, 감정이 안 올라와 실제 한 대 때려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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