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 "어차피 분량 싸움?"…'프로듀스48', 분량에 요동치는 순위
- 입력 2018. 06.21. 09:09:44
- [시크뉴스 심솔아 기자] 어차피 분량 싸움이었을까. Mnet '프로듀스48'이 분량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20일 '프로듀스48' 측이 공개한 순위에 따르면 1등 이가은, 2등 안유진, 3등 장원영, 4등 권은비, 5등 미야와키 사쿠라, 6등 최예나, 7등 왕이런, 8등 야마다 노에, 9등 고토 모에, 10등 이채연, 11등 마츠이 쥬리나, 12등 타케우치 미유 순이다.
이 중 지난 15일 공개된 첫방송 순위에서 순위가 오른 연습생은 이가은, 권은비, 최예나, 왕이런, 야마다 노에, 고토 모에, 이채연, 타케우치 미유 총 8명이다. 센터의 자리인 1등도 HKT48 미야와키 사쿠라에서 이가은으로 바뀌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1화 방송에서 여러 이유로 조명(분량) 받았던 연습생이라는 것이다.
이가은은 애프터스쿨 마지막 활동 후 5년 공백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권은비-최예나-왕이런-이채연 등은 소속사 평가무대에서 눈에 띄는 실력으로 높은 분량을 차지했다.
야마다 노에, 고토 모에 등은 넘치는 끼로 주목받았고 타케우치 미유 역시 일본인 중 유일한 A등급으로 시선을 끌었다.
물론 이들이 분량만으로 등수가 오른 것은 아니다. 알러지로 인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노래를 하지 못한 고토 모에를 제외한 나머지 연습생들은 A~B등급의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이들의 실력과 노력도 등수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분량을 전혀 받지 못한 연습생도 있다는 점이다. 리액션이 여러 번 비춰진 연습생들이 있는 반면 한 번도 비춰지지 않은 연습생도 있고 소속사 평가 무대가 전혀 방송되지 않은 연습생도 있다.
'분량'에 관한 문제는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혔다. 아무리 잘해도 분량이 없으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국민 프로듀서들의 불만이었다.
이에 대해 안준영 PD는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분량은 언제나 간절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라고 한 바 있다.
그렇다면 간절함은 누가 판단하는 걸까. 시청자(국민 프로듀서)는 제작진이 만들어 낸 방송 분량으로 연습생의 간절함을 간접적으로 느껴야 할까.
'프로듀스48'은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으로 데뷔조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의 재미, 여건 등을 고려해 모든 연습생이 공정한 분량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국민 프로듀서들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연습생을 방송에서 전혀 볼 수 없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공정성 있는 투표를 위해서라면 국민 프로듀서들이 그들의 실력을 평가할 최소한의 분량은 보장해줘야하지 않을까.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프로듀스48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