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빅매치] 지드래곤 VS 블랙핑크 제니 ‘트위드 재킷’, YG 샤넬 가이 세대교체?
입력 2018. 06.25. 14:06:44

지드래곤, 블랙핑크 제니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난 23일 열린 샤넬의 ‘2017/18 파리-함부르크 공방 컬렉션’ 팝업 스토어에 ‘샤넬 가이’ 지드래곤이 빠진 자리를 블랙핑크 제니가 메웠다.

지난해 6월 열린 ‘샤넬 마드모아젤 프리베 서울’에 참석한 지드래곤과 1년여가 지나 개최된 팝업 스토어에 참석한 블랙핑크 제니는 샤넬의 시그너처 아이템 트위드 재킷을 선택해 샤넬 애정자다운 애티튜드를 보여줬다.

지드래곤과 제니가 선택한 트위드 재킷은 소재와 실루엣에서 클래식 라인을 유지했지만 베이식에서 벗어난 디테일이 시선을 끄는 디자인으로 늘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패피들만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드래곤의 블랙이 배색된 그린 트위드 재킷은 뒷판 중앙을 절개한 후 체인으로 연결한 디자인으로, 펑크 무드가 샤넬의 고압적인 느낌을 벗어던졌다. 제니의 레드가 배색된 화이트 트위드 재킷은 세일러 칼라와 리본 타이 장식까지 마린룩의 디테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지드래곤과 제니는 스타일링에서도 각기 다른 디자인 콘셉트를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드래곤은 과감하게 뜯겨져 나간 디스트로이드 스키니 진에 블랙 티셔츠, 블랙 워커, 블랙 비니를 스타일링 했다. 단 각기 다른 유니크한 디테일이 가미돼 블랙 아이템 마다 콘셉트를 부여했다. 또 마무리는 비비드 레드와 블루가 배색된 크로스백으로 마무리해 펑크 무드를 끝까지 이어갔다.

반면 블랙핑크 제니는 재킷과 스커트 세트업에 모자까지 마린룩에 맞춘 디자인을 있는 그대로 소화했다. 여기에 누드 컬러 플랫폼 힐로 마무리 해 디자이너의 의도에 충실한, 스커트 슈트가 돋보이는 스타일을 유지했다.

패션 완성도 측면에서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제니 모두 훌륭했다. 특히 제니는 세대교체란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지드래곤은 물론 그 어떤 셀러브리티보다 샤넬룩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러나 브랜드 충실도가 높은 제니가 샤넬로 전체를 치장했음에도 샤넬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지드래곤의 역량을 따라가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인 듯싶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DB,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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