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맛비에 쓰러진 500년 넘은 보호수 '영통 느티나무'…복원 가능할까?
- 입력 2018. 06.26. 17:54:26
- [시크뉴스 전지예 기자] 500년 된 영통 느티나무가 쓰러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청명고등학교 부근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둘레 4.5m, 높이 33m의 느티나무가 쪼개졌다.
이날 느티나무는 집중된 장맛비를 맞은 뒤 가지가 크게 세 갈래로 부러졌다.
수원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나무가 썩어 속에 공간이 생긴데다가 장맛비로 나무 윗부분에 하중이 실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나무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축조할 당시 나뭇가지를 잘라 서까래를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칠 무렵 나무가 구렁이 울음소리를 냈다는 전설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신비한 힘을 가진 나무라고 여겨 정성껏 가꾸었다. 지역 주민들은 이 나무에서 매년 단오제를 지낸다.
수원시는 나무뿌리가 살아있기 때문에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복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