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김학기 “죽기 위해 갔던 산, 새로운 삶 시작”
입력 2018. 06.27. 17:56:25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자연인 김학기 씨가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사연을 공개한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자연인 김학기 씨의 인생사를 전한다.

어릴 때는 벼를 3년 동안 쌓아두고 먹었을 정도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하지만 자연인이 13살 때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집안이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17살에 설비 공장에서 일을 시작해야만 했다. 배운 것 없고, 나이도 어리니 그에게 주어진 일은 열악한 일 뿐이었다. 외딴 곳에서 공사를 할 때는 물 한 통으로 먹고 씻기까지 해야 했고, 한번 출장을 나가면 길게는 3년까지 현장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

나이와 학벌이라는 장애물을 넘기 위해 그는 4년 동안 하루에 4시간씩 자며 자격증도 8개나 땄다. 그런 노력을 인정받아 40대 중반에 현장 감독까지 맡게 되었고, 한 달에 2,000~3,000만원을 벌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그의 삶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건설 분양권을 받기 위해서 공탁금이 필요하다는 지인의 말에 7~8억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날려버리게 된 것, 어렵게 모은 재산을 날려버린 것보다 가족들을 힘든 상황에 내몰리게 했다는 죄책감에 그는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고 느껴졌다. 죽어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산으로 향했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으려고 일부러 술을 먹고, 옷도 얇게 입고 설산에 올랐지만 죽지 못했다. 이번에는 독초를 먹고 죽으려고 입에 넣었지만 차마 씹지 못하고 뱉고 말았다.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고생하신 어머니 생각이 스쳐지나가며 눈물만 흘린 자연인. 한참 울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고 산이 자신을 살려준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산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리라 결심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N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