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 인터뷰] ‘마녀’ 김다미가 밝힌 구자윤 패션+하얀 얼굴+중단발 헤어
- 입력 2018. 06.28. 13:14:37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배우 김다미가 영화 ‘마녀’에서 맡았던 구자윤의 전체 스타일을 설명했다.
최근 시크뉴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마녀’(감독 박훈정)에서 주인공 구자윤으로 분한 김다미를 만났다.
극 중 평범한 고등학생인 구자윤은 일관된 스타일을 유지한다. 교복을 입고 등교할 때, 오디션 프로그램 지역 예선을 보기 위해 급하게 서울로 향할 때, 침실에서 등 다양한 상황임에도 항상 후드 집업을 고수한다.
이와 함께 “집에서 자고 있는 중에 귀공자(최우식) 무리가 와서 그 뒤부터는 똑같은 스타일이다. 그러나 가족을 떠날 때와 극 말미에도 후드 집업을 입은 것은 아무래도 자윤이가 가장 편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후드를 입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극의 상당 부분에서 구자윤의 핏기 없는 낯빛이 강조되곤 한다. 이는 구자윤이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의욕이 없어 보이면서도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함을 설명한다. 이에 김다미는 “심장이 좋지 않음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윤이는 뇌를 조절해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자신이 조절하면서 뇌 안에 있는 종양을 상상해 머리가 아파지고 또 몸도 아파지는 것이다. 캐릭터 설정의 일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어깨에 살짝 닿을 듯 한 단발 헤어스타일은 박훈정 감독의 디렉팅이었다. 평소 중단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던 김다미는 박훈정 감독의 조언으로 구자윤의 헤어를 완성했다. 그는 “자윤이라는 캐릭터에 맞는 헤어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감독님이 층을 낸 단발머리가 액션부분을 잘 살리고 캐릭터와도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마녀’는 전국 절찬리 상영 중이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김혜진 기자,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