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전쟁'부터 '군 특혜 의혹'까지 논란의 가요계 HOT 키워드 4[상반기 결산⑮]
입력 2018. 06.28. 16:22:04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바람 잘 날 없었다. 2018년 상반기 가요계가 그랬다. 악플·사재기·군 입대 등과 관련된 각종 논란들로 골머리를 앓았다. 상반기 가요계에 큰 파장을 불러온 HOT 키워드 4를 꼽아봤다.



▶ 악플전쟁, 선처는 없다

악플(악성댓글)과의 끝없는 전쟁은 올해도 계속 됐다. 팬들은 기획사에 악플을 제보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다수의 기획사들 역시 "선처는 없다"며 다시 한 번 칼을 빼들었다.

2013년부터 악플러를 상대로 강력 대처하겠다고 선언한 아이유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일부 악플러를 상대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2일에는 AOA의 멤버 설현이 악플러 30여명을 고소했다. 또 수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4월 악성 댓글 및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 38명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3대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악플, 비방글, 악성 루머 유포 등에 대한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몬스타엑스·우주소녀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다비치 소속사 CJ E&M 등 다수의 기획사들이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 닐로·모모랜드 사재기 논란

'사재기 논란'이 2018년 상반기 가요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2018년 4월 12일 발발한 일명 '닐로 사태'다. 이는 아이돌 팬덤 스트리밍 강세인 새벽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서 '지나오다'로 역주행의 주인공이 된 닐로라는 가수가 1위를 차지하면서부터 불거졌다.

닐로 소속사 측은 "결단코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닐로 역시 직접 SNS를 통해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등 관련 단체들이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여전히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올해 초 '뿜뿜'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모모랜드도 활동 당시 음반 사재기 논란에 휘싸였으나, 새 앨범 발매 하루 전인 지난 25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라는 판결을 받으면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 페미니즘·페미니스트, '논란' 거리인가?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이라는 키워드가 걸그룹 멤버들의 이름과 함께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특히 페미니스트, 페미니즘 관련 이슈는 유독 여성 연예인들에게만 '논란'이라는 단어가 함께 따라 붙으며 질타를 받았다.

페미니스트 관련 문구가 적힌 폰케이스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에이핑크 손나은은 일부 네티즌들에게 과격한 공격을 받았고, 소속사는 급하게 해명까지 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레드벨벳 아이린, 소녀시대 수영은 페미니즘과 관련한 서적을 언급해 일부 남성 팬에게 비난을 받으며 곤혹을 치렀다.

수지 역시 불법 누드촬영 피해 사실을 고백한 유명 유튜버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공개 지지했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로 거론되며 속앓이를 해야했다. 결국 수지는 "이건 페미니즘의 문제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휴머니즘에 관한 끼어듦이었다"라고 직접 해명했다. AOA 설현은 앞서 말한 수지의 행보에 지지를 표한 것과 특정 연예인을 언팔로우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국 사회에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이미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 남성 중심적인 사고로 이들을 바라본다는 것을 방증하는 예다"라고 지적했다.



▶ 빅뱅·씨엔블루 정용화·2PM 준케이 군 입대

빅뱅 지드래곤, 태양, 대성, 씨엔블루 정용화, 2PM 준케이, 인피니트 성규 등 2000년대 후반 인기를 끌었던 대세 보이그룹 멤버들이 2018년 상반기 대거 군 입대했다. 이로 인해 이들의 완전체 활동은 당분간 볼 수 없다. 특히 지드래곤, 정용화, 준케이 등은 군 입대 전후로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올라 아쉬움을 자아냈다.

경희대 대학원 입시 비리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용화는 지난 3월 5일 1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2PM 준케이는 지난 5월 8일 2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자숙 중이었던 준케이는 조용히 입소했고, 자필 편지로 입대 소식을 전했다. 이후 입대 한달 전 준케이가 턱 관련 안면 성형 수술로 인해 턱 부위에 마비 증세가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속사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군 입대 관련 이슈로 가장 곤욕을 치른 건 지드래곤이다. 지난 4월 초 육군 3사단 백골부대에 배치받은 지드래곤은 입영 연기 '꼼수' 논란에 이어 최근 군 특혜 입원 논란이 불거지면서 또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국방부 등은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다.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지드래곤과 함께 복무중인 병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측되는 '지드래곤 관찰일지'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번졌다. 해당 관찰 일지에는 지드래곤의 신상정보, 문신 위치, 생활 습관 등이 적혀 있다. 이로 인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면서 지드래곤의 군 특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시크뉴스 DB, 각 소속사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