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유닛'·'고등래퍼'로 꿈 이룬 ★들, '믹스나인'만 침울[상반기 결산⑯]
입력 2018. 06.29. 09:08:49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은 2018년 상반기에도 계속 됐다. 경연 프로그램의 열풍을 이끈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빈자리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과 JTBC '믹스나인', Mnet '고등래퍼' 시즌2가 채웠다.

야심차게 시작한 세 프로그램은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더 유닛', '고등래퍼2'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반면, '믹스나인'은 부진한 성적은 물론 '데뷔 무산'이라는 허무한 결과로 대중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더 유닛', 새로운 기회를 얻은 유앤비X유니티

아이오아이(I.O.I), 워너원 등 국민 그룹을 탄생시킨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 비해 성적은 미미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더 유닛'은 꿈을 포기 하지 않은 아이돌 멤버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라는 취지에 걸맞게 빛을 보지 못했던 아이돌 멤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사했다. '더 유닛'은 프로젝트 그룹 유앤비(UNB)와 유니티(UNI.T)를 탄생시켰다.

지난 4월 7일 데뷔곡 '감각'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유앤비(준, 의진, 고호정, 필독, 마르코, 지한솔, 대원, 기중, 찬)는 6월 28일 두 번째 앨범 활동에 나섰다. 유니티(의진, 예빈, NC.A,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 역시 5월 18일 데뷔곡 '넘어'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휴식기를 가지며 다음 컴백을 준비중이다.



▶ YG 제작 '믹스나인', 데뷔 무산부터 소송까지

'더 유닛'의 라이벌 프로그램으로 꼽혔던 '믹스나인'은 끊임없이 추락했다. 시청률 역시 부진했으며, 화제성도 미미했다. 심지어 데뷔 무산까지 확정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믹스나인'의 제작을 맡은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데뷔 무산에 대해 "결과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한없이 죄송스럽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전한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YG의 공식 사과로 사건이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문제는 또 터졌다. '믹스나인'에서 최종 1위에 올랐던 우진영의 소속사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8일 YG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총 6곳의 대표님을 만났다는 YG의 입장 표명과는 상반되는 상황에 모두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피페이스는 "대형 업체의 ‘갑질’에서 벗어나 한류의 본산인 대한민국 대중문화계가 건전하게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업계가 누군가의 '갑질'로 상처받는 일이 다시 한번 벌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라며 "이미 정식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도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여 대응할 예정이며, 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모든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 '고등래퍼2'가 발견한 원석, 김하온·이로한(배연서)·빈첸(이병재)

Mnet '고등래퍼' 시리즈는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매회 높은 화제성을 보였고, 자극적인 논란 없이 종영까지 '꽃길'을 걸었다. 특히 최종 우승자 김하온, 준우승자 이로한(배연서), 3위 빈첸(이병재)까지 래퍼계의 새로운 원석을 배출했다. 이들이 발표한 음원 성적 역시 막강했다. '붕붕' '바코드' '북' 탓' 등은 음원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이들의 막강한 파워를 입증했다.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H1GHR MUSIC)에 합류한 김하온은 28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LOVE ! DANCE ! (Prod. BOYCOLD)'를 발매하고 정식 래퍼로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준우승자 이로한(배연서)은 딥플로우가 이끄는 힙합 레이블 VMC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로한은 올해 발매를 목표로 데뷔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고등래퍼2' 종영 이후 로맨틱 팩토리와 전속 계약을 맺은 빈첸(이병재)은 지난 5월 총 8곡의 트랙이 수록된 첫 EP 앨범 '제련해도'를 발표했다. 발매와 동시에 수록곡 6곡이 모두 음원사이트 차트인은 물론 음반랭킹 1위에 오르며 놀라운 성과를 냈다. 현재 빈첸은 7월 열리는 첫 단독 콘서트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이들의 '꽃길'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JTBC, 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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