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폭행, 8명이 5시간 동안 여고생 1명 폭행 “피해자 거동 못하는 상황”
입력 2018. 07.06. 12:27:31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관악산 폭행 피해자의 언니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피해자의 상황을 전했다.

6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관악산 여고생 집단 폭행 사건의 피해자 언니와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피해자의 언니는 동생의 상태에 대해 “이틀 전에 호스를 빼서 조금씩 말을 하고 있지만 밥은 먹지 못한다. 가슴 쪽을 많이 맞아 폐에 공기가 차서 목에 호를 꽂고 있었다”며 “얼굴과 온 몸에 피멍이 들어있다. 속 안은 어떨지 몰라서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거동을 못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건에 대해선 “27일에 동생이 갑자기 ‘외박을 하겠다’고 집에 연락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건 발생 하루 이틀 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던 것 같다. 단체 톡과 SNS에서 친구들이 자신을 험담하니 다 탈퇴를 하고 도망쳐 다니니 친구들이 ‘학교로 쫓아온다’고 협박을 했다. 동생은 무서운 나머지 불렀던 노래방으로 갔다. 거기서 1차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노래방에선 1시간 반 동안의 폭행이 이어졌다. 노래를 크게 틀고 구타를 하다 보니 밖에서는 알 수가 없었다. 이후 피해자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으며 마스크를 씌운 채 친한 척을 하곤 서울 노원구에서 관악구까지 지하철,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오후 10시경 도착한 관악산 자락에서 여덟 명의 여고생이 5시간동안 피해자를 폭행했다. 피해자가 도망갈 수도 있으니 옷을 다 벗기고 성추행과 폭행을 일삼았다. 피해자의 언니는 “산이 사람들이 오가지 않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준비했던 것 같다. 산에 각목이 생뚱맞게 있었다. 때리면서 인증샷도 찍고 SNS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또한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때릴 부위를 나눠 정해서 폭행했다. 이들은 만 13살부터 고등학교 2학년인 16살까지다.

가해자들은 범행에 반성을 느끼지 않는 모양새다. 체포가 돼 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자신이 미성년자다보니, 처벌이 가볍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소년원 갔다 오는 게 훈장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

더불어 피해자의 언니는 “가해자가 현재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는 것을 경찰한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하며 처벌 감형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동자급인 3명 중 1명은 이미 폭행·절도 등 다른 사건으로 영장이 발부돼 지난달 29일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 인치 돼있다. 같은 사건에 연루된 나머지 2명도 이날 영장이 집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나머지 가담자 중 촉법소년(만 14세미만)으로 형벌을 받지 않는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에 대해 추가조사를 더 진행한 후 이들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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