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LAB] 한효주 VS 블랙핑크 제니 ‘샤넬룩’, 칼 라커펠트에 의해 진화된 ‘21C 코코 샤넬’
입력 2018. 07.17. 17:13:14

한효주, 블랙핑크 제니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효주와 블랙핑크 제니가 국내외에서 열린 샤넬 행사에 참석해 샤넬이 지향하는 여성상을 제시하며 프로페셔널리스트이자 패션 롤모델로서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했다.

올해 나이 32, 23세인 한효주와 블랙핑크 제니는 배우와 가수로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라는 점 외에도 여성들의 패션 롤모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로 데뷔해 15년차인 한효주는 지적이면서 성숙한 분위기로 영화계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반면 제니는 2016년 블랙핑크 싱글음반 출시를 시작으로 이제 막 2년차에 접어든 신인 가수라는 점에서 9살 나이차 이상의 간극이 있다.

이들의 이런 공통점과 차이점은 샤넬이 지향해온 언제 어디서나 기품을 잃지 않으면서도 행동의 제약을 받기 원하지 않는 현대 여성상과 이와 동시에 샤넬이라는 브랜드 연륜이 초래할 수 있는 노후화를 막을 수 있는 21C에 최적화된 뮤즈로서 조건을 갖췄다.



제니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맞게 샤넬의 클래식룩인 트위드 슈트의 마이크로미니 버전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해군복의 디테일이 더해진 트위스 슈트는 크롭트 재킷과 마이크로미니 스커트가 조합된 세트업으로 코코 샤넬이 엄수해온 길이에서는 벗어나지만 칼 라커펠트가 지향해온 젊은 샤넬을 이미지를 구현한 디자인이다. 제니는 이 옷을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이자 트렌드세터 이미지 그대로 소화했다.

한효주는 샤넬이 사랑했던 무릎을 덮는 미디 스커트를 우아하고 세련되게 연출했다. 몸에 붙지도 그렇다고 넉넉하지도 않는 적당한 피트의 가죽 미디스커트에 화이트 단추의 블랙 버튼다운 니트를 입어 샤넬의 클래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룩을 완성했다.

한효주의 블랙 샤넬룩은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배우 한효주의 긍정적 시너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한효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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