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느와로 주인공이 된 이재명, 특별시민 변종구+아수라 박성배가 거론되는 이유?
- 입력 2018. 07.23. 10:46:0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성남시장에서 경기도지사가 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진 이재명 지사가 선거 중 김부선과 불륜설에 휘말린데 이어 조폭연루설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하루아침에 느와르의 실제 주인공인 듯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추문들은 아직 정황과 가능성이 대부분이지만 이 중 극히 일부만 사실로 밝혀진다고 해도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의 정치적 행보와 조폭연루설은 최근 개봉돼 논란과 화제가 된 영화 ‘특별시민’(2017년) ‘아수라’(2016년)를 짜깁기 한 듯해 대중에게 각인 효과가 크다.
이재명은 빈농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공장에서 일한 노동자 출신이라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후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를 통과해 인권변호사를 거쳐 성남시장이 된 행보는 최민식이 맡았던 ‘특별시민’의 서울시장 변종구와 닮았다.
노동자 출신인 변종구는 시장이 된 후에도 청년시절 일했던 공단에 있는 식당을 찾을 정도로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고 추억한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밀어붙이는 추진력과 젊은 층에게 롤모델로 꼽힐 정도로 인기관리에도 능한 인물로 선악의 구별이 모호한 인물이다.
이는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 성과를 끌어내기까지 타협 없는 리더십을 보여준 것과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부인 김혜경과 함께 나와 강한 성향 이면의 이 시대를 사는 보통 남자로 또 다른 이면을 보여주며 인기몰이를 한 행보에서도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여기까지는 굴곡 많은 정치인의 행보쯤으로 굳이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도 영화 속 인물과 유사점이 있는 정치인들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1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과 조폭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상황은 정치 드라마에서 느와르 장르로 뒤바뀌었다.영화 ‘특별시민’ ‘아수라’
‘아수라’에서 황정민이 맡은 박성배는 기득권층 특유의 외형적 가식이 없는 거친 말투와 언행을 거침없이 내보이는 인물이다. 악덕 시장으로 설명되는 그는 이 같은 거칠음으로 인해 오히려 대중적 지지를 확고히 했지만 실상은 거칠음이 소탈함이 아닌 깡패를 지배하는 깡패로 수많은 이권에 개입돼 있고 살인과 폭행을 서슴지 않는다.
아수라는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외부로 드러나지 않지만 한번쯤 의구심을 품었을만한 정치인들의 어두운 이면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작품이다.
이재명 시장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어떤 입장 표명과 반박의 증거들을 제시할지 대중은 궁금할 수밖에 없다. 또 그에 따라 이재명이 키워드로 등장하는 상황들이 어떤 장르의 영화와 결부될지 또한 관심의 한 축이 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특별시민’ ‘아수라’,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