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이동욱 ‘검은색 정장’ VS 조승우 ‘쓰리피스 슈트’, 원장 죽음에 숨겨진 진실은?
입력 2018. 07.24. 12:53:36

JTBC '라이프' 조승우 이동욱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비밀의 숲’으로 회색빛의 강렬함을 입증한 이수연 작가가 ‘라이프’로 심장박동수를 높이는 또 다른 회색빛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지난 23일 JTBC ‘라이프’ 첫 회는 모든 의사들이 믿고 따랐던 대학병원장이 죽음으로 시작됐다. 병원의 본질을 지키려는 원장의 죽음 이후 수익을 우선하는 전문경영인이 본격적인 병원 수술 작업의 시작을 알리면서 첫 회부터 긴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원장의 병원 운영 방침을 이어가고자 하는 예진우(이동욱)와 병원 역시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으로 접근하는 구승효(조승우)의 팽팽한 대립을 예고했다.

원장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미나실로 의사들을 불러 모은 구승효(조승우)는 “수술 이야기하려고 모인 것 아니냐”라며 운을 땠다. 이를 응시하는 의사들의 묵언의 시선 속에 그보다 더 무겁고 날카롭게 구승효를 응시하는 예진우의 시선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조이는 듯 긴장감을 높였다.



예진우와 구승효의 팽팽한 대립은 각자가 입은 슈트로 인해 생각의 차이를 명확하게 각인하는 효과를 냈다.

병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예진우는 의사 가운을 벗을 날이 많지 않지만 원장의 장례식장에 가기 위해 검은색 정장을 입었다. 블랙 슈트에 가는 블랙 타이를 적당하게 느슨하게 매 원장에 대한 예우를 갖추려는 마음을 드러냈다.

구승효는 다크 그레이 쓰리피스 슈트에 그레이 패턴의 짙은 네이비 타이를 매 자신의 경영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CEO의 냉철함을 시각적으로 각인했다.

병원의 대대적인 수술 작업을 시작하려는 구승효와 그런 그를 저지하려는 예진우, 두 사람의 대립이 어떻게 전개될지, 병원장의 죽음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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