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과함께-인과 연' 특별출연 이정재 "하정우 보다 긴 인터뷰 일정, '이래도 되나' 싶다" [인터뷰①]
- 입력 2018. 07.25. 15:37:32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이렇게 인터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덱스터스튜디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만난 배우 이정재. 그는 '신과함께'에 '특별출연'했음에도 제작보고회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이어 인터뷰까지 진행하며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심지어 주연 배우인 하정우보다 더 일찍 나와 더 오랜 기간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멋쩍은 듯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하)정우도 1시에 나온다는데 11시부터 나왔다. (하정우는) 이틀인데 난 3일이나 (인터뷰) 스케줄이 잡혀있더라. 인터뷰한다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3일씩이나 잡혀서 '내가 3일씩이나 할 게 뭐가 있느냐? 영화 이야기를 할 순 있지만 촬영에 많이 나와야 현장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는데."
'신과함께-인과 연'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정재는 염라대왕 역할을 맡아 존재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1, 2편 시나리오를 같이 받았다. 염라대왕이 1편에서 그리 비중을 크게 차지하지 않지만 2편에선 좀 중요한 역할이란 걸 알게 됐다. 1편에서는 '홍보까지는 불필요하지 않나?' 싶었는데 2편에서는 홍보를 해야 한다고 하시니 하면서 담소 나누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어제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특별출연인데) '여기도 앉아계시느냐?'고 하더라. 대만(프로모션 투어)은 다른 스케줄이 있어 못 가게 됐는데 다른 스케줄이 아니었으면 또 가야 했을 것 같다. 명백히 조연인데 김용화 감독님 배려로 '특별출연'이란 수식어를 갖다 쓴 것 같다."
그는 주연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전작 '관상'(2013)에서는 수양대군 역을 맡아 영화 중반부에 등장했지만 분량대비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며 역대 가장 섹시한 수양대군의 모습을 보여줘 여심을 흔들었다. '신과함께'에서도 그는 조연을 통해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해외에서 훌륭한 영화를 주조연 안 따지고 모여 재미있게 촬영하는 게 좀 부러웠다. 사실 한국영화에서도 배우들이 모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모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역할의 크기 같은 건 따지지 않고 영화적 재미만 놓고 놀 수 있었던 게 내가 (출연)한 영화 중에서는 '도둑들'(2012)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연기적으로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면 충분히 즐기며 할 수 있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정재는 염라대왕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다음 달 1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티스트 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