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일그룹, “돈스코이호가 확실하다”는 주장 뒷받침할 근거 있었나 [종합]
- 입력 2018. 07.26. 11:40:46
-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약 113년 전 침몰한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신일그룹의 해명이 발표됐다.
2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미디어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선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 인양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어떠한 불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더불어 돈스코이호를 둘러싼 보물의 여부와 양은 현재로서는 확실할 수 없다는 입장을 펼쳤다.
신일그룹은 지난 6월 1일 자본금 1억 원으로 돈스코이호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목적으로 탐사를 하고 탐사 후, 돈스코이호가 발견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능하다면 인양까지 진행을 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이날 신일그룹은 그간 의혹이 제기됐던 싱가포르 소재 신일그룹과 신일광채그룹, 인일유토빌건설, 제이앤유글로벌, 신일골드코인 등과는 전혀 다른 법인임을 주장하며, 순수히 돈스코이호의 탐사와 인양을 목적으로 설립됐음을 말했다.
진교중씨로부터 탐사에 대한 기술 자문을 받아 지난 1일부터 바지선 1척, 터그보트 2척, 소형 잠수정 2대와 캐나다(5명) 영국(1명) 한국인 (5명) 등 총 10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지난 14일 울릉도 근해에서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침몰선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일그룹은 “탐사 시작부터 수십차례 잠수정을 동원해 탐사를 지속, 영상 및 사진을 통해 돈스코이호가 확실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앞서 신일그룹은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km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신일그룹은 세계 최초로 돈스코이호를 발견하고 입증한만큼 유일한 권리자라 주장했다. 그와 더불어 배에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조원 금괴 소유권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돈스코이호에서 발견될 금괴와 금화의 양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파악할 수 없다는 입장”과 “돈스코이호의 본질은 금괴가 실려 있는 보물선이 아니라 생각한다. 돈스코이호는 당시 동아시아를 둘러싼 열강의 패권 전쟁의 역사적 사료라 생각한다”고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면서 “인양에 대한 기본 요소로 수심과 유속, 수중 시야를 들 수 있는데 세월호를 인양한 것에 비해 인양 자체가 쉬울 것”이라고 돈스코이호 인양에 대해서도 말했다.
신일그룹에 따르면 현재 인양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협의중에 있는 발굴 보증금은 몇 억원 선이며 그에 따른 비용은 돈스코이호의 현재 보존 상태를 고려할 때 약 300억 미만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발굴 허가를 받은 후 발굴 과정 중 유물, 금화 및 금괴의 발견 시 발굴을 즉시 중단하고 전문 평가기관을 통해 그 가치를 평가한 후 10% 선에서 보증금을 추가 납부할 계획임을 전했다.
특히 타이타닉호와 돈스코이호를 비교하는 일각의 반응엔 “타이타닉호와 전혀 관련 없다”는 단호한 입장도 밝혔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