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PUNCH]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VS ‘라이프’ 이동욱, 남성복 브랜드 매출 효자의 조건
- 입력 2018. 07.26. 13:48:4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통상적으로 패션 브랜드의 모델 선정 기준은 대중적 인지도 못지않게 롤모델로서 이미지가 중시돼왔다. 이에 원빈 이영애 이나영 등 배우로서 활동이 뜸해도 대중에게 인식된 이미지만으로도 충분히 패션 브랜드 모델로서 가치를 인정해왔다.
박서준 이동욱
그러나 최근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드라마 홍수시대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많지만 드라마와 스타의 함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면서 단순히 이미지만 좋은 것이 아닌 극 중 캐릭터가 얼마나 대중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서느냐가 중요해졌다.
특히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재벌가 자제이자 전문 경영인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이영준 역할을 맡아 모델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실제 해당 드라마 제작사로 참여한 지오지아는 박서준을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로, 이영준 캐릭터에 맞은 의상을 맞춤 제작해 협찬하는 열성을 보였다. 드라마 제작사와 계약 조건 상 적극적 프로모션을 할 수 없었음에도 드라마의 인기와 박서준의 이름값만으로 기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지아 측은 “박서준 본연의 우수한 비율을 극대화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의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박서준 못지 않게 이동욱 역시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배우 중 한 명이다. JTBC ‘라이프’가 방영 2회 만에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이 5%대로 진입하면서 주인공 예진우 역할을 맡은 모델보다 더 모델같은 배우로 유명한 이동욱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N ‘도깨비’로 패션 롤모델로서 입지가 높아진 이동욱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닐뿐 아니라 음울한 캐릭터를 맡았음에도 벌써부터 그가 입은 혹은 입을 옷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역시 자신이 모델로 있는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에서 의상 일부를 지원받는다. 해당 브랜드 전개사인 세정의 패션전문점 웰메이드가 제작지원을 하면서 이동욱이 모델인 브루노바피가 의상 지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해당 브랜드 관계자는 이동욱에게 일부 여름 셔츠 제품과 함께 2018 FW 제품을 지원했으며 현재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욱과 박서준 모두 180cm가 넘는 키에 균형 잡힌 몸매로 전문 패션모델로서도 손색없는 조건을 갖췄다. 무엇보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슈트에서 캐주얼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해 패피로서도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 조건 못지 않게 그들이 드라마 시나리오를 보는 해안이 브랜드 모델로서 상업적 가치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들은 당분간 이들이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 숨죽이며 지켜봐야 할 듯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JTBC ‘라이프’]